국가지도집 2권 2020
시설 재배는 재배 환경을 작물 생육에 알맞도록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모든 종류의 재배 양식이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보기 힘들었지만 노지 재배보다 생산성이 높아 1979년 4,971ha(0.23%)에서 2015년 90,468ha(5.39%)로 면적이 증가하였다. 유리온실과 비닐하우스의 설치를 위해서는 자연 · 경제적 조건을 고려하여야 한다. 햇빛과 기온 조건은 작물 생육과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 일 사량이 많고 난방 부하가 적어야 하며, 산간이 아닌 평지로서 일조 시간이 길수록 유리하다. 또한 재배 단지에 상응하는 용수 확보가 가능한 지역이 유리하고, 물 빠짐이 좋은 비옥한 토양이 좋다. 재배 단지와 연계된 도로망이 있거나, 집하지 또는 시장과의 거리가 가까운 곳, 공항이나 컨테이너 수송 항구와 가까운 곳이 유리하다. 인근 지역에서 인력 동원이 가능해야 하며, 시설 재배 참여인의 정주권으로서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곳이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낙동강 중 · 하류 지역은 논이나 밭에서 시설 재배지로의 토지 이용 변 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