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2권 2020

동아시아 기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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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 지역 최근 10년(2010 - 2019년)의 기후 특성 변화를 보면 기온이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최근 10년간 평균 기온을 평년값(1981 - 2010년 평균값)과 비교하면, 겨울철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기온이 높아졌다. 연평균 기온은 약 0.2 - 0.8℃ 상승하였고, 계절별로는 봄철과 여름철의 기온 상승의 정도가 크다. 겨울철 동아시아 북부 내륙 지역에서는 평년과 비교하여 최근 10년 평균 기온이 더 낮게 나타난다. 한반도 지역에서 최근 10년 기온 변화는 평년에 비하여 여름철에는 약 0.6 - 1.1℃ 상승하였으며, 겨울철 기온 변화는 여름과 비교할 때 그 정도가 크지 않았다.


 연 강수량의 경우 최근 10년 평균값의 평년 차는 동아시아 지역의 육지와 해양에서 상이한 변화 경향을 나타낸다. 육지는 강수량이 감소한 반면, 해양 지역의 강수량은 증가하였다. 이러한 육지와 해양 간의 강수량 변화 경향의 차이는 여름철에 뚜렷하게 보여 진다. 육지 강수량의 감소는 겨울을 지나 봄과 여름으로 지속되며, 이는 봄철 동아시아의 물 부족 현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반도의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강수량은 평년에 비하여 감소하였는데, 이는 여름철 강수량 감소에 기인한 것이다.

 

 21세기 말(2081 - 2100년) 동아시아 대륙의 지표 온도 변화는 RCP 4.5 시나리오에서 1986 - 2005년과 비교하여 겨울과 여름 모두 1.5℃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 미래 전망을 위해 사용된 모델 분포의 상위 25%(75 퍼센타일)에 해당되는 겨울과 여름 평균 기온은 3℃ 이상 상승할 수 있다.

 

 강수량의 변화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델 분포의 하위 25%(25 퍼센타일)에 해당되는 강수량의 변화는 동아시아 남부 아열대 지역에서는 감소하는 반면, 북부 내륙 지역에서는 증가가 전망된다. 75 퍼센타일에 해당되는 강수량은 1986 - 2005년과 비교할 때 동아시아 전역에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