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2권 2020

멸종 위기 야생 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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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는 2019년 기준 537종의 조류가 기록되어 있으며, 연구자 및 탐조가들에 의해 미기록종이 계속 추가되고 있다. 이 중 60여 종이 텃새이고 약 462종이 이동하는 철새이다.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 조류는 크낙새 등 47종이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기록된 조류 중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63종(Ⅰ급 14종, Ⅱ급 49종)이다. 멸종위기 야생조류 Ⅰ급에는 혹고니, 황새,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매, 흰꼬리수리, 참수리, 검독수리, 두루미, 청다리도요사촌, 넓적부리도요, 크낙새, 먹황새, 호사비오리가 있다.

 

 혹고니는 화진포와 천수만에서, 황새는 해안, 하구 등을 중심으로 겨울철에 소수가 도래한다. 저어새는 서해안 무인도 일대에 주로 번식하고 제주에서 적은 개체가 월동한다. 노랑부리백로는 서해안 무인도에서 번식하고, 매는 주로 해안이나 섬의 절벽에서 번식한다. 흰꼬리수리와 참수리는 해안과 하구, 대규모 간척 해안, 댐, 호수 혹은 큰 하천 주변에서 월동하며, 검독수리는 국내에서도 번식 기록이 있으나 주로 하천, 해안, 내륙의 평지 등에서 월동한다. 두루미는 겨울철새이며, 청다리도요사촌과 넓적부리도요는 봄과 가을철 서해안과 남해안 갯벌에서 관찰되는 나그네새이다. 크낙새는 활엽수와 침엽수가 혼합된 산림 지역에 서식하며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서 관찰 및 번식 기록이 있으나 1990년대 이후 관찰 기록이 전혀 없다.

 

 멸종위기 야생조류 Ⅱ급에는 습지나 하천 주변에 서식하는 개리, 큰기러기, 갯벌이나 해양에 서식하는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뿔쇠오리, 도서 지역의 흑비둘기, 섬개개비, 초지나 산림 지역의 붉은배새매, 수리부엉이, 참매, 까막딱다구리, 팔색조 등이, 개활지의 솔개, 큰말똥가리, 독수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