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2권 2020
우리나라는 하천, 호소 등의 공공 수역 수질과 수생태계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수질 측정망을 운영하고 있다. 수질 측정은 수질 개선이 필요한 지점, 수질을 보전해야 하는 지점, 수질 변화나 오염 추세를 파악하기 위한 지점, 수체에 유입되는 오염 물질과 그 영향을 밝히기 위한 지점,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곳에서 담수의 오염 부하량을 파악할 수 있는 지점 등에서 이루어진다. 2019년 현재는 총 2,249개 지점에서 수질 측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www.wamis.go.kr)에서 제공된다. 아울러 상수원의 수질 보호를 위해 「수도법」에 의거 총 1,136㎢ 면적의 상수원 보호 구역을 지정 하고 유해 화학 물질, 폐기물, 오수, 분뇨 등의 배출을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부영양화의 지표인 생물 화학적 산소 요구량(BOD)과 총 인(T - P)이 감소하는 등 4대강의 수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시· 군 · 구별로 보면,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한강 유역의 경기도 양평군 등에서는 폐수 발생량이 적은 반면, 보호 구역에서 제외된 울산 남구, 경상북도 구미 등에서는 비교적 많다.
우리나라는 연안과 근해 구역을 대상으로 해양 환경 상태와 오염원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해양 환경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해양 환경 측정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서 수집된 자료는 국가 해양 환경 관리 및 보전 정책 수립의 기본 자료로 활용된다.
해양 환경 측정망은 항만, 연 · 근해, 환경 관리 해역, 하구역 환경 측정망 등 총 4개의 세부 측정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국 연안 425개 지점에서 2월, 5월, 8월, 11월에 측정이 이루어진다. 이외 시화호, 마산만, 부산 연안, 울산만과 여수 신항 등에 설치된 해양 수질 자동 측정망은 연안의 오염을 감시하고 오염 심각 해역과 하구역의 수질을 상시 측정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국가해양환경정보통합시스템 (www. meis.go.kr)은 이들 측정망에서 관측된 자료들을 모두 제공한다. 최근 2 - 3년 동안 연안의 오염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