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2권 2020

주요 수종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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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수종 분포도는 우리나라에 나타나는 주요 산림 수종의 분포를 나타낸 지도이다. 원래의 우리나라 고유 임상은 서어나무림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간의 간섭에 의해 고유 임상이 많이 파괴되어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등 참나무류가 대표 수종을 형성하고 있다. 그 외 아까시나무, 오리나무, 산벚나무, 때죽나무 등이 흔히 나타나고 있다.

 

 단일 수종으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산림은 침엽수종인 소나무림이다. 과거부터 소나무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자연환경에 적합하고 쓸모가 많아 조선 시대부터 소나무림은 정책적으로 보호 대상이 되어 무분별한 벌채가 금지되었다. 또한, 척박한 땅에서도 견디는 힘이 강하므로 현재 전국적으로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솔잎혹파리나 소나무재 선충과 같은 소나무 병충해와 산불 등으로 인해 그 분포 면적이 감소하고 있다.

 

 소나무는 전체 산림 중 21.9%를 차지하고 있다. 전 국토에 고르게 분포하지만, 특히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동해안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경상북도 안동시와 울진군의 경우 소나무 점유율은 49.9%에 달하며, 경상남도 창녕군은 52.9%로 전국 시 · 군 중 가장 높은 분포 비율을 보인다.

 

 참나무류는 우리나라의 주요 활엽수로 졸참나무, 갈참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등을 포함한다. 전국 산림 중 참나무류가 차지하는 비율은 24.2%로 소나무보다 점유율이 높다. 참나무류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지역은 강원도 홍천군, 인제군, 춘천시 순이며, 경기도 김포시는 산림 중 52.9%를 참나무류가 차지하여, 전국 시· 군 중 가장 높은 분포 비율을 나타냈다.

 

 잣나무는 상록 침엽 교목으로 소나무와 더불어 우리 역사를 함께해 온 가장 오래된 나무 중 하나로, 한반도를 비롯한 일본과 중국, 시베리아 등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추위에 잘 적응하는 수종으로 산악 고산 지대에 많이 분포하는데, 경기도 가평, 양주 및 강원도 홍천이 주 산지이다. 우리나라 전국의 산림 중 잣나무가 차지하는 비율은 2.4% 이며, 전국 시 · 군 중에 잣나무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지역은 경기도 가평군으로 전체 산림 중 20.0%를 잣나무가 차지한다.

 

 일본잎갈나무(낙엽송)는 소나무과의 낙엽 침엽 교목으로 소나무 과이지만 가을에 잎이 떨어지기 때문에 ‘낙엽송’이라고도 한다. 또한 이렇게 ‘잎을 간다’ 하여 잎갈나무 또는 이깔나무라고 한다. 우리 나라 전국의 산림 중 일본잎갈나무가 차지하는 비율은 4.5%로, 전국 시· 군 중에 일본잎갈나무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지역은 강원도 홍천군, 평창군, 정선군 순으로 나타났다. 분포 비율이 높은 곳인 강원도 태백시는 산림 중 19.1%를 일본잎갈나무가 차지하여 전국 시· 군 중 가장 집중된 분포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