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2권 2020

지형 인식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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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지도는 「대동여지전도」로 김정호가 1861년(철종 12년)에 조선을 남북 22폭(또는 층)으로 나누어 만든 목판본 대축척 조선 지도책인 「대동여지도」를 소축척으로 줄여 만든 가로 65cm, 세로 110cm 크기의 목판본 소형 조선 전도이다. 이 지도의 산지 표현은 「대동여지도」와 유사하게 산지들을 선으로 연결하는 연맥식 표현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백두산, 장백산, 금강산, 낭림산, 오대산 등 명산들은 암괴 모양의 봉우리를 강조하여 표현하였다. 또한, 톱니 모양의 산줄기는 산줄기의 고저와 험준함에 따라 그 굵기를 다르게 표현하였으며, 고개의 이름도 기록하였다. 본래의 「대동여지도」는 전체 지도 도엽이 목판 121 매이며, 책으로 제작된 면수는 213면이다.

 

「동여도」에 나타난 왕릉의 분포를 보면 대부분 산줄기를 중시하는 풍수사상을 따라 산비탈 혹은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 왕릉은 대부분 도성을 중심으로 100리(약 40km) 이내에 분포하고, 그 중에서 20 - 40리(약 8 - 16km)에 분포하는 것이 26기로 과반수를 차지한다. 또한, 한양의 도성을 중심으로 볼때 조선 왕릉은 북동쪽과 북서쪽 권역에 32기가 집중되어 있으며, 한강 너머의 남쪽에는 7기만 존재하여비교적 적다. 왕릉의 향은 남향이 우세하고, 남남동, 남남서, 남동과 남서를 포함하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남향에 가까운 방향을 선호하고 있다. 동향이 그 다음이며, 일부에서는 북동과 북서 방향도 나타나고 있다. 지질도 상에서 왕릉 위치의 지질 특성을 살펴보면 호상편마암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화강암이 많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전통 지리 사상은 주요 산들의 분포를 선으로 연결하여 표현하는 산줄기 지도에 잘 나타나 있다. 산줄기 지도의 대표적인 예가 백두대간도이며, 아래 백두대간도에는 1대간, 1정간, 13정맥이 표현되어 있다.

 

 백두대간도와 같은 산줄기 지도는 수계가 연속적인 것처럼 산계도 연속되어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한반도의 지리적 일체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높은 봉우리, 능선 및 생활 권역의 연결 통로로서 주요 고개를 중요시하고 고도가 높은 산줄기일수록 위계가 높은 줄기로 보았다. 줄기의 의미로 연결된 선을 설정하고 어느 정도로 폭을 가진 띠의 형태인 산줄기는 현대 과학적인 지질 구조, 지형의 형성 과정과 변화 등은 고려하지 않았지만 생활 영역을 구분하는 분수계 체계를 중시하고 있다. 특히, 백두산과 지리산을 연결하면서 국토의 일체감을 형성하고, 백두산의 상징성을 한반도 전역으로 전파하고 있다. 또한, 경관적으로 잘 보이는 무단절의 분수령을 중심으로 하천, 산줄기 등의 분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산지 이용 계획 수립과 이용에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풍수지리적 측면에서 한국 지형의 이해에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우리나라의 전통 지리 사상은 주요 산들의 분포를 선으로 연결하여 표현하는 산줄기 지도에 잘 나타나 있다. 산줄기 지도의 대표적인 예가 백두대간도이며, 아래 백두대간도에는 1대간, 1정간, 13정맥이 표현되어 있다.

 

 백두대간도와 같은 산줄기 지도는 수계가 연속적인 것처럼 산계도 연속되어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한반도의 지리적 일체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높은 봉우리, 능선 및 생활 권역의 연결 통로로서 주요 고개를 중요시하고 고도가 높은 산줄기일수록 위계가 높은 줄기로 보았다. 줄기의 의미로 연결된 선을 설정하고 어느 정도로 폭을 가진 띠의 형태인 산줄기는 현대 과학적인 지질 구조, 지형의 형성 과정과 변화 등은 고려하지 않았지만 생활 영역을 구분하는 분수계 체계를 중시하고 있다. 특히, 백두산과 지리산을 연결하면서 국토의 일체감을 형성하고, 백두산의 상징성을 한반도 전역으로 전파하고 있다. 또한, 경관적으로 잘 보이는 무단절의 분수령을 중심으로 하천, 산줄기 등의 분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산지 이용 계획 수립과 이용에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풍수지리적 측면에서 한국 지형의 이해에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