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1권  2019

외국인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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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외국인 주민들의 지리적 분포는 균등하지 않다. 전국적 분포를 출신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계 중국인은 서울 남서부 그리고 수도권과 동남권의 산업 단지 일대에 편중되어 있다. 반면 유학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한국계 중국인은 서울의 강북 대학가와 천안 · 아산 지역 그리고 경상북도 경산시 등 대학 도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베트남인, 필리핀인, 타이인은 서로 유사한 분포 패턴을 보이는데 수도권과 동남권의 외곽 지역에 거주한다. 특히 비한국계 중국인과 베트남인은 결혼 이주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촌락 지역에도 적지 않으며 전국적으로 보다 고른 분포를 보인다. 반면 미국인의 분포는 사뭇 다른데 서울 강남권과 성남 분당에 주로 분포해 있다. 전반적으로 외국인 취업자의 경우 전문직 비중이 높은 선진국 출신은 외국인 투자 기업이 많은 지역에, 단순 노무직 비중이 높은 개발 도상국 출신은 제조 · 건설업체가 많은 지역에 거주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대한민국 내 외국인 주민의 체류 목적은 크게 단순 노무직 근로자, 결혼 이민자, 유학생, 전문직 인력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출신 국가별로 체류 목적에 있어 쏠림이 있고 해당 목적과 관련한 기능이 특화된 지역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외국인 주민 중 남성은 약 99만 명, 여성은 약 87만 명으로 남성의 비중이 전반적으로 높다. 하지만 각종 서비스업이 발달한 서울의 경우 외국인 주민 중 여성의 비중이 더 높다. 또한 결혼 이주민의 비중이 높은 농촌 지역 또한 여성의 비중이 여타 지역에 비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