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1권 2019
2018년 현재 전체 제조업 대비,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 장비 제조업과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의 해외 직접 투자액 비중은 각각 10.5%와 6.9%로 가장 높다.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 장비 제조업은 2018년까지 78개국에 366.9억 달러를 투자하였다. 이 부문은 1990년대 중반 이후 활성화되었고, 2000년대 중반 이후에 크게 증가하였다. 예를 들어, 본 업종의 투자액은 1990년 0.2억 달러에서 2018년 52.1억 달러로 크게 증가하였다. 한편,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 장비업 부문의 해외 직접 투자는 중국(51.1%, 홍콩 포함)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미국(12.2%) 베트남(8.0%) 순이다.
해외 직접 투자는 신규 투자, 인수 합병, 기존 해외 시설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의 사업 활동 범위를 확대시키는 중요한 사업 행위이다. 특히, 해외 직접 투자는 기업 특유의 우위, 내부화 우위, 입지 특유의 우위를 통해 기업에 보다 나은 사업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이 진보하는 기본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 투자는 1980년대 후반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였으며, 1990년에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초과하였고, 2007년에 227억 달러를 기록하여 17년 만에 20배 이상 성장하였으며, 2018년 현재 497.8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그 결과, 2018년 현재 한국의 해외 직접 투자 누계액은 3,995억 달러에 달한다.
우리나라 해외 직접 투자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2018년 현재 아시아, 북아메리카, 유럽이 각각 34.1%, 22.8%, 23.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 투자는 중국과 미국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8년 대미국 해외 직접 투자액은 총 투자액의 28.1%를 차지하여 우리나라의 최대 투자국이며, 다음으로 중국이 12.4%, 베트남이 8.2%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 대부분 국가에 대한 비중은 3% 이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대베트남 투자 비중이 2010년 4.0%에서 2018년 8.2%로 크게 증가하였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 투자는 몇몇 투자 유치국의 국내 총생산에도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2018년 현재,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 투자는 룩셈부르크, 라이베리아, 사모아, 베트남, 캄보디아의 국내 총생산에 각각 4.1%, 2.9%, 2.1%, 1.3%, 1.1%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해외 직접 투자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2018년 현재 제조업의 투자액이 1,465억 달러이며 전체 투자의 3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금융 및 보험업이 18.0%, 광업이 14.3%, 도매 및 소매업이 11.6%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은 1986년에 해외 직접 투자가 처음 이루어진 이후 1990년대 후반까지 완만히 증가하였으나 1990년대 후반에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이후에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본 업종의 투자액은 1990년 1.1억 달러에서 1998년 8.0억 달러로 증가하였지만, 2001년 0.4억 달러까지 감소하였다. 그러나 2001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여 2018년에는 34.6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한편, 본 업종의 해외 직접 투자(1968-2018년 누적액 기준)는 중국(31.1%, 홍콩 포함)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미국(12.3%), 인도(10.9%), 오스트리아(5.1%), 폴란드(5.0%), 체코(4.8%) 등의 순으로 분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