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1권  2019

동포 및 공관

prevnext

 지도는 재외 동포의 국가별 · 유형별 분포를 보여 준다. 재외 동포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재외 국민과 과거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였으나 현재 거주국의 시민권을 가진 외국 국민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재외 국민은 다시 영주권자, 유학생, 일반 체류자로 분류된다. 이들에 대한 자료는 해외에 주재하는 우리나라 재외 공관에서 작성한 공관별 재외 동포 현황을 취합하여 정리한 것으로, 주재국의 인구 관련 통계 자료, 한인회 등 동포 단체 조사 자료, 재외 국민 등록부 등 공관 민원 처리 기록 직접 조사 등을 근거로 산출한 추산치이다. 이 자료는 재외 동포 지원, 보호에 관한 정책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이나 기업들의 해외 진출 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재외 동포 수는 1991년 급격히 증가했는데, 이는 중국과의 수교로 조선족이 통계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대체로 완만히 상승하여 2019년 현재 재외 동포는 749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중 재외 국민은 103만여 명의 영주권자, 136만여 명의 일반 체류자, 29만여 명의 유학생으로 구성되며, 외국 국민은 약 481만여 명이다.

 

 재외 공관은 우리나라와 외교 관계를 수립한 국가의 수도에 설치하는 대사관, 국제기구에 설치하는 대표부, 재외 국민 및 재외 동포가 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영사 보호 활동을 위해 설치하는 총영사관으로 구분된다. 지도의 재외 공관의 지리적 분포를 보면, 2019년 현재 우리나라는 남북한을 제외한 유엔 회원국 191개 중 189개국 및 유엔 비회원국 바티칸 시국, 쿡 제도와 수교하고 있으며, 외교가 단절되었던 타이완과도 비공식 수교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수교국 191개 중 115개국에 상주 대사관을 설치하고 있으며, 46개의 총영사관과 5개의 대표부를 두고 있다. 재외 공관은 상대적으로 아메리카와 아시아 지역에 많이 분포하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이들 지역 국가 특히 미국과 일본 및 중국과 밀접한 경제, 사회, 정치적 관계를 맺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 동포가 많기 때문이다. 추이를 살펴보면 1997년 외환 위기 전까지 재외 공관 수는 꾸준히 증가하였다. 하지만 외환 위기 직후 정부의 구조 조정 여파로 22개 재외 공관이 폐쇄되어 그 수가 줄었으나, 외교 업무 수요의 증가에 따라 외환 위기 이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하였다. 이렇듯 재외 공관의 숫자는 외교 수요 및 국가 경제력의 영향을 받는다. 이 점은 북한의 재외 공관 분포와의 비교에서도 뚜렷이 드러난다. 2019년 현재 북한은 47개의 상주 대사관, 3개의 총영사관, 4개의 대표부를 유지하고 있어 그 수에 있어서 우리나라와 큰 격차를 보인다.

 

 그래프는 수민국별 그리고 형태별 해외 이주 신고자의 시계열적 변화를 보여 준다. 가장 큰 특징은 해외 이주 신고자가 1984년 31,111명에서 2018년 2,200명으로 급격히 감소하였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사회 · 경제적 발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 1980년대만 하더라도 해외 이주 신고자의 대다수가 미국으로 이주하였으며, 라틴 아메리카로 이주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우리나라의 발전상이 대내외로 인식되면서 해외 이주가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라틴 아메리카의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미국 이외에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다른 영어권 국가의 비중이 늘어났다. 해외 이주 신고자를 형태별로 보면 전통적으로 연고 이주(초청)가 가장 많고, 취업 이주, 사업 이주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