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1권 2019
산업 구조 변화는 일반적으로 농림어업, 광업 및 제조업, 서비스업의 비중 변화를 통해 살펴본다. 여러 가지 지표를 사용할 수 있지만 부문별 취업자 수 변화를 통해 살펴보면, 1960년대 이래 농림어업의 지속적인 감소, 광업 및 제조업의 증가와 감소, 서비스업 및 기타 부문의 지속적 증가로 나타난다. 이와 같은 농림어업 비중 감소와 제조업 비중 증가의 산업 구조 변화는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변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 선진국들이 몇백 년 동안 겪은 변화를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산업화를 시작한지 30여 년의 기간 동안 겪게 되었다. 이에 대한민국 산업화의 가장 큰 특징은 압축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1985년과 2017년의 지역 내 총부가가치 변화를 통해 시·도별 산업 구조를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32년 동안 총부가가치는 꾸준히성장하였다. 특히 경기도의 급성장을 파악할 수 있는데, 1985년 서울 63조 원, 경기도 27조 원으로 서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이 2014년에 경기도가 서울을 앞서기 시작하여, 2017년 서울 308조 원, 경기도 333조 원으로 역전되었다. 모든 지역에서 농림어업의 비중 감소가 나타났고, 광역시는 제조업 비중 감소와 서비스업 및 기타 부문의 비중 증가가 특징적이다. 경기도, 충청북도, 충청남도는 제조업 비중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서 수도권 남부에서 충청도로 이어지는 제조업 성장을 보여 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산업 부문별 부가가치 비중 변화를 통해 산업 구조 변화를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1950년대 40% 이상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10년대 2%대로 하락하였다. 제조업은 1950년대 12%대에서 꾸준히 증가하여 1988년 31%를 정점으로 감소하다가 2000년대 후반 다시 증가하여 2011년에 31.5%를 기록하고 30% 안팎에서 유지되고 있다. 서비스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의 산업 구조가 1차 산업 중심에서 2·3차 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개편되었음을 보여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