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1권 2019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에 있어서 수출 산업 분야는 대기업이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재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대한민국 경제는 대기업 의존도가 높게 나타나는데, 특히 2000년대 들어 더욱 심화되었다. 상위 100대 기업이 전체 출하액의 약 50%를 차지하는데, 상위 50대 기업이 43%를 차지할 정도로 대기업 의존도가 높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37%는 서울에, 17%는 경기도에 입지하는 등 수도권 비중이 58%로 높게 나타난다. 또한 복수 사업체의 66%가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어서 관리 통제 기능의 수도권 집중을 보여 준다.
대한민국의 산업은 1970년대 초까지 경공업 중심의 요소 주도형 산업 구조를 유지하였고, 197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중화학 공업 중심의 투자 주도형 산업 구조로 전환되었다. 또한 1980년대 이후에는 기술 개발 투자와 고급 기술 인력 양성을 통한 혁신 주도형 산업 구조로 변하였다. 제조업 부문별 총부가가치로 살펴본 제조업 구조의 변화를 보면, 1970년대 초반 섬유 의복과 음식료 등 경공업 비중이 높았으나 지난 40여 년 간 금속 기계, 전기 전자, 운송 장비 등의 비중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의 제조업이 기술 집약적 첨단 산업 부문으로 중심이 이동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연구 개발 투자 추이를 보면 1980년대 초반까지 GDP 대비 1% 미만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2012년부터 4%가 넘어 2017년에 4.6%를 나타냈다. 이것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성장세가 빠른 것이다. 주체별 연구 개발 투자비 비중은 1970년대까지 공공 연구 기관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1980년대부터 기업체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여 1980년대 말부터는 기업체 비중이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