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1권 2019
우리나라의 전국적인 인구 이동 규모를 살펴보면,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급격하게 늘어난 후 그 상승세가 1990년에 다소 둔화되었다가 2000년부터는 조금씩 줄어든다. 이는 인구 정주가 1990년대를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인구 이동의 방향, 즉 지역 간 유출과 유입의 분포는 거리 조락, 도시화, 교외화·역도시화 등의 특징을 시기별로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거리 조락 측면보다는 도시화의 특징이 두드러졌으나, 이후 1990년대부터는 거리 조락의 특징이 크게 나타나고, 2000년에는 교외화와 역도시화 현상이 국지적으로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인구 이동의 특징들은 우리나라 전체의 산업화, 수도권 집중, 그리고 정주 인구의 안정화 등 사회적 변화 추이를 시기별로 잘 나타내고 있다. 2010년의 지역별 인구 이동은 이동의 일반적인 원리인 거리 조락 측면 이외에, 각 지역이 다른 특정 지역들과 갖는 관계의 강도와 방향성도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