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판 2022

경제 지표 및 산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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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과 현황을 보여 줄 수 있는 지역별 경제 지표 중 대표적인 것이 지역 내 총생산과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이다. 지역 내 총생산은 일정 기간 동안에 일정 지역 내에서 새로 창출된 최종 생산물 가치의 합, 즉 총부가가치를 의미하며, 각 지역의 경제 규모, 생산 수준, 산업 구조 등의 파악을 돕는다. 지역의 범위를 국가 전체로 확장하면 국내 총생산이 되는데, 우리나라의 국내 총생산은 1972년 100억 USD를 돌파한 이후 35년만인 2006년에는 100배 증가 한 1조 USD를 돌파하여, 우리나라가 압축적인 경제 성장을 이룩하였음을 보여 준다.

 

 대한민국의 산업 구조는 1970년대 이후 1차 산업 중심에서 2·3차 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었다. 이는 1960년대부터 추진된 수출 지향 산업정책에 따른 수출 산업의 발달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산업 부문별 국내 총생산 비중 변화를 통해 산업 구조 변화를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비중이 급격히 하락한 반면 서비스업 및 기타는 비중이 크게 증가하였다.

 

  지역의 소득 수준을 지역 내 총생산보다는 지역 총소득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직장과 주거가 다른 행정 구역에 입지할 경우 공장의 생산액은 직장이 위치한 행정 구역의 지역 내 총생산 통계에 포함되는 한편, 소득은 주거지의 지역 총소득에 포함되기 때문에 어떤 지표를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지역 총소득은 2000년 661조 원에서 2019년 1,949조 원으로 지난 19년간 194.7%가 증가했다. 지역 총소득 현황을 시 · 도별로 살펴보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지역은 경기(274.2%), 인천(259.1%), 충남(243.9%), 제주(240.6%)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1인당 지역 총소득 현황을 시 · 도별로 살펴보면, 울산이 5,419만 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서울(4,869만 원), 충남(4,109만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대구(2,770만 원), 전북(2,830만 원), 부산(2,926만 원) 등의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2019년 전국 가구의 소비 지출을 살펴보면, 1인당 소비 지출이 전국 (24.4백만 원)보다 높은 지역은 세종(35.6백만 원), 강원(29.5백 만 원), 서울(26.9백만 원)로 나타난 반면에 전국 평균보다 낮은 지역은 인천 (22.2백만 원), 부산(23.5백만 원) 등이었다. 소비 지출 항목을 살펴보면, 식료품·비주류 음료 등의 필수 소비재가 15.9%로 가장 높은 비중으로 차지하고 있고, 음식·숙박(13.3%), 교통(12.0%), 주거·수도·광열(1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 부문별 사업체 및 종사자의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농림어업과 광업 및 제조업의 사업체와 종사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서비스업 및 기타 부문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낸다.

 

  2000년과 2019년의 지역별 인구 천 명당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서울 중구(2,441명 → 3,111명), 서울 금천구(388명 → 1,042명), 부산 강서구(449명 → 1,004명), 서울 종로구(1,182명 → 1,721명), 부산 중구(1,122명 → 1,593명) 등의 순이다. 이는 2000년대 이후 대도시의 서비스업이 발달한 곳을 중심으로 종사자 비중이 크게 증가하였음을 보여 준다.

 

 무역과 국제 수지 

 

  우리나라의 무역 규모는 2011년 1조 USD를 돌파하여 2018년 1조1,401억 USD를 달성하였다. 그러나 2019년 이후 코로나 19로 글로벌 무역이 악화되어 우리나라 국제 무역액은 2020년 9,801억 USD(수출: 5,124.9억 USD, 수입: 4,676.3억 USD)로 감소하였다. 무역 의존도는 1960년대 수출 주도형 성장 전략을 취해 온 이래 꾸준히 증가해 1990년대 중후반까지 40%대를 유지하다가 이후 상승을 거듭해 2011년 86.1%를 차지했다. 그 이후 국내 내수 시장의 활성화로 무역 의존도가 2020년 현재 59.8%로 크게 하락하였지만, 2019년 이후 무역 의존도의 하락은 코로나 19로 인한 수출 부진에 의한 것이라 긍정적인 현상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무역 현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는 중국이었으며, 미국, 일본, 베트남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수입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도 중국이었으며, 미국, 일본, 독일, 베트남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은 2007년에 처음으로 한국의 1위 무역 대상국이 된 이후 2020년 현재까지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