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판 2022

주거와 문화

prevnext

  한국에서 주택은 단독 주택, 아파트, 연립 주택, 다세대 주택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단독 주택은 일반 단독 가구와 여러 가구가 단독 주택내에 독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구획된 다가구 주택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일반 단독 주택은 일상 생활에서 농가 주택, 전원 주택 등 세부적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아파트, 연립 주택, 다세대 주택은 집합 건물로서 여러 세대의 가구주가 큰 건물의 일부를 나누어 소유하게 된다.

 

  전통적으로 주택 유형은 단독 주택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아파트 공급 비중이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아파트 거주 비율이 높아졌다. 1980년 단독 주택 비율이 87.5 %였던 것이 2020년 21.0 %로 하락하였고, 반면 아파트는 1980년 7.0 %에서 2020년 62.9 %로 증가하였다. 아파트 공급 비율은 지역적 차이를 보이는데, 비수도권보다 수도권, 특별시 및 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대도시에 집중적으로 공급되는 경향을 보인다.

 

  아파트는 주차 〮 놀이 시설, 엘리베이터, 공동 주택이 가지는 공동 관리와 보안 등의 장점이 있어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주택의 형태이다.

  아파트의 면적을 살펴보면, 다수의 아파트가 전용 면적 기준 약 65m², 85m² 정도의 넓이를 보이고 있다. 1970년대 서민을 위한 주택 공급에 정부 재원을 사용하게 되면서 ‘주택건설촉진법’이 규정하는 국민 주택의 기준을 85m² 이내로 정하게 되었고, 이 넓이는 세제 혜택과 금융권 대출의 기준이 되는 이른바 ‘국민 주택 규모’의 상한선이 되었다. 85m² 규모 아파트는 3개의 방과 2개의 욕실을 갖추는 것이 일반적이며, 부모와 자녀가 거주하는 대표적인 아파트의 구조가 되었다. 또한 65m² 규모의 아파트는 과거 방 2개와 욕실 1개 구성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85m² 규모와 마찬가지로 3개의 방과 2개의 욕실을 갖춘 형태로 변모하였다.

 

  최근 주거 양식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1인 및 2-3인 가구의 증가, 그리고 청년 및 서민 가구를 위한 정부 정책을 반영한 소형 주택 및 다양한 형태의 임대 주택의 증가이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와 맞물려, 소규모의 도시형 생활 주택이나 오피스텔의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내 집 마련의 꿈’이라는 표현이 일상화될 정도로 한국인에게 자가 주택 마련은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과제이다. 서울과 같은 주요 대도시에서 주택 가격 및 전 · 월세 가격은 대체로 상승해 왔기 때문에 특히 집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주거 비용은 큰 부담이 되어 왔다. 신혼부부, 청년 등이 자가 소유 주택을 보유하는 비율은 다른 집단에 비해 낮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주택 공급, 임대료 지원, 주택 구입 및 전세 자금 대출, 임대료 규제 등의 주거 복지 정책을 도입하여 시행하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