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판 2022

기후 변화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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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로, 기후 변화와 관련한 전 지구적 위험을 평가하고 국제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이다. 1998년에 설립되어 전 세계 196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기후 변화 시나리오를 발표해왔다. 2014년에 발표된 IPCC 제5차 평가 보고서의 RCP(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s) 시나리오는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2100년 농도에 따라 기후 변화를 예측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2021년에 발표된 제6차 평가 보고서는 기존의 RCP 개념과 함께 인구 수, 토지 이용, 에너지 사용 등 기후 변화 완화와 기후 변화 적응을 위한 사회·경제적 요소까지 고려한 SSP(Shared Socioeconomic Pathways)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새로운 시나리오는 우리나라의 기온과 강수량이 기존 시나리오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1세기 후반기(2081-2100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현재 대비 2.3~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SSP1-2.6을 유지할 경우 2.3℃ 상승하는 데 그치므로, 탄소 배출을 적극적으로 감축하는 경우 확연히 기온 변화를 억제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현재 대비 3~18% 증가하며, 강수 일수는 5.6~6일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은 증가하는 데 강수 일수가 감소하므로 집중 호우 빈도가 늘어날 것임을 추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