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판 2022

인구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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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분포는 밀집 정도를 나타내는 인구 밀도나 인구 접근도라는 지표로 나타낼 수 있다. 인구 밀도는 어느 지역의 단위 면적에 분포하는 인구 수를 의미하며, 인구(명)/면적(㎢)으로 산출된다. 한편, 인구 접근도는 단위 면적에 대한 균등한 인구 분포를 가정할 때의 사람 간 평균 거리(루트 (면적(㎡)/인구(명)))로 산출된다.

 

  우리나라의 인구 밀도는 2020년 현재 약 520명/㎢이다. 시·도 단위에서는 서울의 인구 밀도가 가장 높으며, 광역시·경기도의 인구 밀도 역시 전국 수준보다 높다. 전반적으로 인구 밀도가 낮아진 시·군·구보다 높아진 시·군·구의 수가 더 많았으며, 이 중 50% 정도가 수도권에 소재한 지역이다. 100% 이상 인구 밀도가 증가한 50개 시·군·구 중 약 42%가 경기도에 속한다. 인구 밀도의 감소가 나타난 시·군·구 수는 전라남도, 경상남도와 강원도 순으로 많았다.

 

  총인구(외국인 포함)를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의 인구 접근도는 2020년 약 44 m로, 인구 증가로 밀집 수준이 높아져 그 값이 점차 줄었다. 동 · 읍 · 면 인구 접근도를 살펴보면, 1980년에는 태백산맥과 내륙 지역, 2000년에는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지역, 2020년에는 수도권과 광역시 등 도시를 제외한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서 인구 접근도가 높아져서 인구 밀도가 낮아졌음을 알 수 있다.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은 인구 중심점 변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인구 중심점은 계속해서 수도권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0년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5,183만 명으로 1949년 보다 약 2.6배 많다. 1970년대까지는 수도권과 호남권, 영남권을 중심으로 인구가 대체로 고르게 분포하였으나, 1990년대부터 수도권 인구가 호남권과 영남권 인구보다 많아졌다. 2020년 현재는 전체 인구의 약 50%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충청권과 제주도의 총인구 비중은 대체로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나, 호남권·영남권·강원권의 비중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1949-2020년 사이 호남권의 인구 비중은 25.2%에서 9.8%로 낮아지며 다른 권역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