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판 2022

생물 다양성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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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종은 대략 10만 종 정도로 추정되는데, 2021년까지 기록된 생물종은 총 56,248종이다. 이 중 동물계에 속하는 종이 32,273종으로, 전체 기록종의 약 57%에 이른다. 동물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은 곤충류로, 동물계 전체의 약 61%에 이른다. 고유종이란 지리적으로 한정된 지역이나 국가에만 분포하여 서식하는 생물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생물 56,248종 중에서 약 4%가 한반도에서만 서식한다.

 

  지구상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생물종은 약 1,300만 종으로, 매일 70종씩 사라져 2050년까지 생물종의 25%가 멸종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멸종 속도는 자연적인 멸종에 비해 1,000배나 빠른 것이다. 생물종의 보호는 우리가 생물 다양성으로부터 풍부한 혜택을 누리기도 하지만, 기후 위기 속에서 생태계의 균형을 회복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2018년 기준 국내에 유입된 외래 생물은 동물 1,826종, 식물 334종으로 총 2,160종에 이른다. 이는 2011년 대비 약 95% 늘어난 것인데, 외래 생물의 국내 유입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국제 교류가 증가하며 농림·수산업 관련 유용 생물과 애완동물, 관상용 외래 생물 등의 유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기후 변화 등 환경 변화로 인해 외래 생물이 한꺼번에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적응한 일부 외래 생물은 침입 외래종의 전형적인 서식 특징인 급속한 증식과 왕성한 섭식을 바탕으로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