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판 2022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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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가가 다른 국가와 교류를 맺는 것을 수교라고 한다. 이를 통해 양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식적으로 상호 협력한다. 우리나라(남한)는 2022년 현재 전 세계 191개국과 수교를 맺고 있으며, 시리아, 팔레스타인, 쿠바와는 수교 관계가 없다.

 

  조약이란 서면 형식으로 국가 간, 또는 국제기구 간에 체결되며, 국제법에 의하여 규율되는 국제적 합의이다. 우리나라(남한)는 정부 수립 이후 조약 체결 건수(발효 기준)는 2021년 기준으로 3,418건이며 이중 다자 조약 또한 726건이나 된다.

 

  재외 공관은 우리나라와 외교 관계를 수립한 국가의 수도에 설치하는 대사관, 국제기구에 설치하는 대표부, 재외 국민 및 재외 동포가 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영사 보호 활동을 위해 설치하는 총영사관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남한)는 116개국에 상주 대사관을 설치하고 있으며, 46개의 총영사관과 5개의 대표부를 두고 있다. 재외 공관은 상대적으로 아메리카와 아시아 지역에 많이 분포하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이들 지역 국가 특히 미국과 일본 및 중국과 밀접한 경제, 사회, 정치적 관계를 맺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 동포가 많기 때문이다.

 

  여러 국가들이 힘과 지혜를 모으는 협력의 장이 국제기구이다. 가장 대표적인 국제기구는 사실상 전 세계 모든 국가가 가입되어 있는 국제 연합(UN)이다. 우리나라는 1949년 유엔 식량 농업 기구(FAO), 만국 우편 연합(UPU), 세계 보건 기구(WHO) 등 유엔 산하 전문 독립 기구에 가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1991년 제56차 유엔 총회 의장을 수임한 데 이어 2007년에는 반기문 장관이 제8대 UN 사무총장으로 취임하여 국제 무대에서 위상을 높였다. 또한 우리나라는 인천시 10개, 서울시 6개, 부산시 3개 등 총 19개의 국제기구 본부 및 사무국과 17개의 국제기구 지부를 유치하였다. 특히 글로벌 녹색 성장 연구소(Global Green Growth Institute)는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첫 번째 국제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