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판 2022

휴전선과 D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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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단 국가인 우리나라는 휴전선인 군사 분계선(MDL; Military Demarcation Line)을 경계로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어 있으며, 군사 분계선으로부터 남쪽과 북쪽으로 각각 2km, 총 4km 구역을 비무장 지대(DMZ, Demilitarized Zone)로 설정하였다. DMZ는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한국 군사 정전에 관한 협정ʼ에 따라 무장이 금지된 완충 지대로 군대 주둔과 무기 배치, 군사시설 설치가 금지되는 지역이다. 민간인 통제 구역은 비무장 지대와 민간인 통제선 사이의 구역으로, 고도의 군사적 활동이 이루어지는 군사 분계선 인접 지역으로의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기 위하여 법적으로 지정하였다.

 

  2018년에는 남북 정상 간 합의 및 부속 합의 등을 통해 DMZ 평화 지대화의 여건을 마련하였다. 남북 정상은 4 · 27 판문점 선언에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 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비무장 지대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접경 지역의 번영·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DMZ 평화의 길’을 추진하고 있다.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DMZ와 접경 지역을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강화부터 고성까지 11개 테마 노선을 조성하였다. ‘DMZ 평화의 길’ 도보 여행을 통해 비무장 지대의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비무장 지대(DMZ) 일원은 일반인의 활동이 엄격히 금지된 지역으로, 다양한 자연 생태계가 보존되어 있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로 포유류와 조류의 생물다양성이 높고, 반달가슴곰, 사향노루, 산양, 수달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종의 서식 밀도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또한 DMZ는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생태 벨트로 산림생태계와 해양 생태계를 비롯한 하천, 습지, 계곡 등 다양한 생태계가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