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판 2022
1인당 국민 총소득 (GNI; Gross National Income) 은 국민들의 생활 수준을 알아보기 위하여 사용하는 지표로, 한 나라의 국민이 일정 기간 동안 생산 활동에 참가한 대가로 받은 소득의 합계를 말한다. 자국민이 외국에서 벌어들이는 소득은 포함되지만 국내 총생산 중에서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지급한 소득은 제외한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 총소득은 1970년에 280달러, 1980년 1,870달러였지만 2020년에 32,930달러로 증가하였다. 한국 전쟁 이후 이러한 급격한 경제 성장은 ‘한강의 기적’,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첫 나라’ 등 많은 수식어로 표현되었고, 많은 개발 도상국의 모델이 되었다. 구매력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 (GDP; Gross Domestic Product) 은 2017년 이후 일본보다 높다. 이는 환율과 물가를 고려하면 우리나라 소득이 일본 사람들보다 더 나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급격한 경제 성장은 1962년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수출 주도형 경제 개발 정책을 시행한 것에서 기인한다.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는1964년 1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1980년대 후반에는 1,000억 달러를 초과하였으며, 2012년에는 우리나라의 연간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돌파하였다. 1조 달러 돌파는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9번째이며, 2022년 기준 대한민국의 세계 무역 규모 순위는 9위이다.
한편, 대한민국의 무역 의존도는 1960년대 수출 주도형 성장 전략을 취해 온 이래 꾸준히 증가해 1990년대 중 · 후반까지 40%대를 유지하다가 이후 상승을 거듭해 2005년에 60.1%를 기록하였다. 이어 2008년에는 85%를 넘어섰으며, 2015년이후에는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높은 무역 의존은 다른 국가와의 경제 통합도 한몫하고 있다. 경제 통합은 회원국 간의 관세 철폐가 이루어진 자유 무역 협정(FTA)부터 유럽 연합(EU)과 같은 단일 시장까지 다양하다. 우리나라는 2022년 현재 칠레, 유럽 연합(EU), 미국 등 58개국과 자유 무역 협정을 체결하여 발효된 상태이다. 국가별 무역 현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는 중국이며, 미국, 일본, 베트남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수입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도 중국이며, 미국, 일본, 독일, 베트남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은 2007년에 처음으로 한국의 1위 무역 대상국이 된 이후 2020년까지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