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현대 한국인의 관심과 고민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교육은 출산율의 변화와 인구 구조, 가계 지출, 주거지의 선택과 도시 계획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이 깊다. 한국의 높은 교육열은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여 한강의 기적으로 일컬어지는 비약적인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지나친 경쟁과 과도한 교육열은 사교육의 확대라는 부작용을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사교육을 비롯한 교육비에 대한 많은 지출은 대한민국 사회의 특징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의 학제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초등 교육,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중등 교육, 대학교 이상의 고등 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인구는 6년의 초등 교육과 6년의 중등 교육을 마치게 되며, 대학 등 고등 교육 기관으로 진학하는 비율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보이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초등학교이다. 초등학교의 입지는 학생의 통학권뿐만 아니라 도시 내의 생활권, 농촌 지역의 정주 여건 등과 관련이 깊다. 도시 지역의 초등학교 입지를 보면 전통적인 구도심의 초등학교는 도시 발달의 초기 단계와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설립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교외화로 인한 학령 인구의 감소로 학급 수와 학생 수가 많지 않은 것이 보통이다. 반면 신도시, 택지 개발 등 계획적으로 조성된 아파트 위주의 주거 지구에서는 초등학교의 입지가 도시 계획 과정에서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다수의 인구가 거주하는 아파트 위주의 주택 단지 특성상 몇 개의 단지가 하나의 초등학교를 공유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초등학교의 통학 거리가 매우 짧다. 이는 학령기 아동이 있는 가정이 신규 주택 단지를 선호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반면 농촌 지역에서는 학령 인구의 감소에 따라 많은 초등학교가 폐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