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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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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지 지형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북동-남서 방향을 보이는 아시아 전체의 지형 구조 속에서 그것과는 직각 방향인 북북서-남남동 방향(낭림산맥과 태백산맥)으로 산지가 발달한 점이다. 전 국토의 70%를 차지하는 산지는 북부와 동부에 높은 산지가, 남부와 서부에는 낮은 산지가 많다. 하지만 한반도의 평균 고도는 약 448m 정도로 동아시아 전체 평균 (910m)에 비하면 현격하게 낮다. 이는 한반도가 오랜 시간 동안 침식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산맥은 성인적인 면에서, 구조 현상과 관련된 1차 산맥, 침식 작용과 관련된 2차 산맥으로 구분된다. 1차 산맥은 신생대에 있었던 요곡 운동과 단층 운동의 결과로 한반도가 융기하면서 만들어진 산맥이다. 높은 산들이 주로 위치한 태백․소백․낭림․함경산맥이 이에 해당한다. 2차 산맥은 1차 산맥에서 갈라진 산맥으로, 1차 산맥 발달 이후 구조선을 따라 진행된 차별 침식에 의해 만들어졌다. 1차 산맥은 융기 중심축에 놓여 있어 연속성이 강하지만, 2차 산맥들은 연속성이 약하다. 

 

  산맥도는 지표면에서 나타나는 연속된 산지가 과거 지질 발달사와 지질 구조적인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전제로 산지를 분류한 것이며, 산줄기 지도는 우리나라 10대 강의 유역 분수계들을 공간적으로 연결한 유역 분수계 선과 유사하다. 백두 대간도에는 1개의 대간(백두 대간), 1개의 정간(장 백정간), 13개의 정맥이 표현되어 있다. 산줄기 지도는 수계가 연속적인 것처럼 산계도 연속되어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한반도의 지리적 일체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산줄기 지도는 산지 이용 계획 수립과 산지 이용에 쉽게 활용 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 지형을 이해하는데 효과적이다.

 

고위 평탄면(강원도 평창군)
  융기하기 이전의 한반도 지형은 상당히 평탄한 상태였다. 이들이 융기한 후 해발 고도가 높은 곳에 남아 있는 평탄면을 고위 평탄면이라고 한다. 상대적으로 고도가 낮은 곳에는 고위 평탄면이 해체되면서 발달한 저위 평탄면이 있다. 

 

침식 분지(강원도 양구군)
  중부 이남 지방에는 변성암 사이에 화강암 지역이 대상 또는 원호형으로 분포하며, 이곳에 산지로 둘러싸인 침식 분지 지형이 잘 발달한다. 기반암은 대부분이 화강암이며 주변 산지는 변성암이나 기타 암석으로 되어 있다. 

 

타포니(강원도 강릉시)
  냉˙온대 기후인 한반도는 여름철에는 주로 화학적 풍화, 겨울철에는 기계적 풍화가 우세하게 진행되며 계절과 관계없이 생물학적 풍화도 진행된다. 대표적인 풍화 지형으로는 토르, 타포니 등이 있다. 

 

애추(경상남도 남해군)
  산지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퇴적 지형으로 암괴원, 암괴류, 애추 등이 있다. 애추는 기반암이 기계적 풍화에 의해서 붕괴․형성되어 중력 작용으로 사면 아래쪽으로 이동하여 퇴적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