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판

도시 인구와 도시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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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각 도시의 인구는 서울특별시가 약 1,000만 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광역시가 약 350만 명, 인천광역시가 약 300만 명, 대구광역시가 250만 명 내외이다. 또한 인구 100만 명을 넘는 도시는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와 수원시, 창원시이다.
  우리나라의 도시 체계는 서울과 5대 광역시가 고속 철도를 통해 큰 축으로 연결되어 있고, 나머지 도시들이 고속 국도 등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 특히 서울,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도시들의 인구 규모는 상대적으로 큰 편으로, 수도권 편중 현상이 심한 우리나라의 특성을 잘 반영한다. 수도권의 도시들은 환상형의 외곽순환고속국도와 방사형의 경인고속국도, 경부고속국도 등을 통해 연결되어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위성 도시 형태를 띠며, 점차 수도권 남서부가 연담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이외 지방 도시들은 광역시 및 도청 소재지를 중심으로 작은 규모의 도시들이 산재되어 있는 구조에 가깝다. 특히 부산과 경상남도 도시들을 살펴보면, 남해고속국도를 따라 선형으로 도시들이 연결되어 있다.

<그림> 각 도별 도시 체계

  각 도의 시·군 분포와 도청 소재지 등을 통해 해당 도의 특성을 이해 할 수 있다. 특히 도청 소재지는 행정의 중심지로 물리적 접근성뿐만 아니라 균형성이나 상징성 등을 고려하여 결정된다.
 

 경기도는 경기 북부의 시․군은 면적이 상대적으로 큰 반면, 경기 남부의 시․군은 면적이 상대적으로 작다. 도청은 수원시에 소재하는데, 일제 강점기에 수원에서 서울(경성)로 이전되었으나 1967년 수원으로 재 이전하였다. 강원도는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져 영동과 영서 지방에 남북 방향으로 동해고속국도와 중앙고속국도가 지나간다. 도청 소재지는 춘천시이다.

 

 충청북도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하지 않은 도로, 자치시는 청주시, 충주시, 제천시 세 곳이며, 나머지 8곳은 군이다. 도청 소재지는 청주시이다. 충청남도는 도 내 중심지가 부재하고, 동쪽의 대전광역시를 중심으로 도로들이 연결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다만, 서해안고속국도 개설로 대전 중심성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청은 한때 공주에 있었다. 일제 강점기에 경부선과 가까이 배치하기 위해 대전으로 이전되었다.

 

 1989년 대전이 충청남도로부터 분리되면서 재이전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현재 홍성군 홍북읍 내포 신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전주시, 익산시 등 자치시가 주로 도의 북부에 몰려 있고 교통 또한 양호하다. 도청소재지는 전주시이다. 전라남도에는 서해안고속국도와 호남고속국도 등이 지난다. 도청 소재지는 1986년 광주시가 직할시로 승격됨에 따라 전라남도에서 분리되면서 2005년 무안군으로 이전했다. 도청이 서쪽에 치우쳐 있어, 순천시에 동부 청사를 마련하였다. 경상북도는 경부고속국도, 대구포항고속국도 등 광역 교통망이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다. 도청은 오랫동안 대구에 입지했었다가 최근에 도의 북부에 위치한 안동시로 이전하였다.

 

 1981년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되어 경상북도와 분리되면서 도청 이전과 관련한 논의가 이어졌으며, 2008년 안동시 풍천면, 예천군 호명면 일원이 도청 이전 예정지로 지정 및 공고되었고 2016년 3월 이전이 완료되었다. 경상남도는 부산이 기점인 남북 방향의 경부고속국도, 중앙고속국도, 대구부산고속국도와 동서 방향의 남해고속국도가 있으며, 창원과 경기도 양평을 잇는 중부내륙고속국도, 통영과 대전을 잇는 대전통영고속국도가 지난다. 도청 소재지는 본래 진주에 위치했으나 일제 강점기에 부산으로 옮겨졌다. 광복 이후 진주와 마산이 유치를 경합했으나, 1981년 창원으로 이전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리적으로 중심부에 한라산이 위치하여 모든 행정 부처가 해안가를 따라 입지한다. 도청은 공항 및 항구와 가까운 제주시 북단에 입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