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판

도시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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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에는 총 85개의 시가 있으며, 이는 광역 지방 자치 단체와 기초 지방 자치 단체로 구분된다. 광역 지방 자치 단체 중에는 6개의 광역시(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1개의 특별시(서울), 1 개의 특별자치시(세종)가 있다. 상위 광역 지방 자치 단체 중 도에 소속된 기초 지방 자치 단체로서의 시는 총 77개인데, 경기도는 28개로 전체 도시의 1/3이 집중되어 있으며, 뒤이어 경상북도에 10개 시, 충청남도와 경상남도에 각각 8개 시가 있다. 광역시에는 기초 자치 단체인 자치구가 있으며, 기초 지방 자치 단체로서의 시는 인구 50만 명 이상일 경우 자치 단체가 아닌 행정 목적의 구를 둘 수 있다. 광역시와 시 모두 가장 작은 행정 단위로 서 동, 읍, 면을 둘 수 있는데, 관습상 동부와 읍부를 도시화된 지역으로 간주한다(54쪽 참고).


  지난 60여 년 간 국토 공간 전반에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도시화의 진전이다. 도시화 지표로 대표적인 것은 전체 인구 중 도시 지역 거주 인구의 비중을 백분율(%)로 나타낸 도시화율이다. 현재 행정 구역상 동과 읍에서 거주하는 인구는 90% 이상이다. 도시화율 추이를 살펴보면 1980년대까지 급증세를 보이다가 이후 완만해졌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도시화 곡선에서 우리나라가 가속화 단계에서 종착 단계로 접어 들었음을 보여 준다.


  도시화는 도시 인구의 증가로 인한 도시 규모 성장과 함께 도시의 수적 증가를 가져왔다. 이와 더불어 도시 인구가 교외로 이동하면서 도시 주변으로 광역화되고 대도시권이 형성되는 면적 성장도 나타났다. 교통의 발달과 거주의 교외화가 진전되면서 도시 외부에서 통근·통학하는 인구가 증가하였고, 생활 공간이 확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