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韓流)’라는 단어가 처음 쓰일 당시만 하더라도 이는 대한민국 기업이나 한국 제품 의 유행을 의미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영화, 드라마, 가요, 캐릭터 등 대한민국의 대중문화 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남아메리카 등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면서, 현재는 ‘유행하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다. 대중문화의 확산은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쳤으며, 관광객의 증가로 이어졌다. 또한 한국어와 대한민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은 세종학당, 한국문화원, 동호회 등을 찾는 발걸음으로 연결되었다.

  스포츠 또한 한류를 확산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흔히 한류의 원조라 불리는 태권도는 오래전부터 전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매개가 되었으며, 2000년 시드니 하계 올림픽부터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 되었다. 또한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 2002년 한·일 FIFA 월드컵, 2011년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등 4대 스포츠 행사를 모두 유치하는 6번째 국가가 되기도 했다. 더불어 점차 확산되는 e 스포츠 부문에서 우리나라가 종주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