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대륙이 시작되는 관문이자, 바다가 시작되는 관문이다. 한반도는 삼면이 바다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쪽으로는 중국과 연결된다.
동해안의 해안선은 비교적 단순하지만 남해안과 서해안은 해안선 굴곡이 심하여 다양한 해안 지형이 나타난다.
황해는 수심 80m 미만의 얕은 바다로 전역이 대륙붕에 속해 있다. 또 한 활발한 조석 작용으로 인해 갯벌이 잘 발달해 있다. 남해 역시 평균 수심이 100m 이내로 얕은 편이며 구로시오 해류의 영향을 크게 받는 바다이다. 동해는 황해, 남해와 달리 수심이 2,000~3,000m에 달할 정도로 깊다.
연안에서는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대륙붕과 갯벌 등이 거의 발달되어 있지 않으며, 남쪽으로부터 유입되는 난류와 북쪽에서 유입되는 한류가 만나는 지역이기도 하다.
<사진> 육계 사주(인천광역시 옹진군)
육계 사주는 육지에서 해안을 향하여 성장한 사주가 섬과 연결되었을 때 일컫는 지형이며, 육 계 사주에 의하여 육지와 연결된 섬을 육계도라고 한다.
<사진> 해안 사구(충청남도 태안군)
해안 사구는 해안에 발달한 퇴적 지형으로, 파랑과 바람에 의하여 쌓여 올려진 모래가 바다와 나란한 방향으로 언덕을 형성한다. 사구에 서식하는 식물은 모래의 이동을 방해하여 사구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한다.
<사진> 파식대(전라북도 부안군)
파식대는 파랑의 침식 작용으로 해수면과 같은 높이만큼 암석이 깎여나간 평평한 지형이다. 주로 해안 방향으로 돌출한 부분에서 잘 형성되며, 부안 채석강에서는 파식대와 함께 해식애, 해식동 을 관찰할 수 있다.
<사진> 갯벌(전라북도 고창군)
갯벌은 하천을 따라 이동한 육지의 퇴적물이 해안에 쌓여 형성된 퇴적 지형이다.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여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며, 밀물 시에는 해수면 밑에 있다가 썰물 시에 노출된다.
<사진> 석호(강원도 속초시)
석호는 해안의 만을 따라 성장한 사주가 만의 입구를 막아 만들어진 호수로, 해수면 변동이 석호 형성의 주요 원인이다. 우리나라의 석호는 동해안을 따라 분포하며, 화 진포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호이다.
<사진> 해빈(강원도 강릉시)
해빈은 해안을 따라 모래나 자갈이 쌓인 지형이다. 해빈은 구성 물질에 따라 모래 해안(사빈), 자갈 해안(역빈) 등으로 나누어지며, 여름철에는 해수욕장으로 이용된다. 모래 해안(사빈)의 뒤에는 해안 사구가 형성되는 곳도 있다.
<사진> 해안 단구(강원도 강릉시)
해안 단구는 해안과 나란한 방향으로 형성된 좁고 긴 형태의 계단상 지형으로, 단구면은 과거의 파식대에 해당된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해안 단구의 형성 원인은 융기와 같은 지반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시스택(경상남도 통영군)
시스택과 시아치는 파랑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지형으로, 형태에 따라 달리 불린다. 시스택은 동해 촛대바위처럼 해상에 수직으로 긴 기둥 형태의 지형이며, 시 아치는 아치 형태의 지형으로 울릉도의 코끼리바위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