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 지구의 지표 담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불과 0.025%이다. 하지만 이 강을 중심으로 인류는 문명을 이루었고, 여전히 강을 삶의 터전으로 하여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산에서 시작되어 바다로 유입되는 강은 침식․운반․퇴적 작용을 통해 다양한 지형과 평야를 만든다. 유역 면적과 물의 양을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강은 아마존강이다. 아마존강은 페루 남부 안데스산맥에서 시작하여 브라질을 가로질러 대서양까지 이어진 강으로, 전 세계 강물의 20%를 차지한다.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은 아프리카 빅토리아호에서 시작하여 지중해까지 이어지는 나일강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긴 창장강과 실트 퇴적물을 운반하는 황허강,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긴 메콩강, 비옥한 초승달 지대를 만든 서아시아의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남아시아의 인더스강과 갠지스강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이다. 미국의 미시시피강, 그랜드 캐니언을 만든 콜로라도강, 서유럽의 젖줄로 스위스에서 네덜란드까지 이어지는 라인강, 중앙아프리카의 콩고강, 1년 중 약 200일 정도 얼어 있는 러시아의 오비강, 오스트레일리아의 머리강 또한 대표적인 강이다.
우리나라 강의 대표적인 특징은 하상 계수가 세계적인 강에 비해 매우 크다는 점이다. 이에 수자원의 이용률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홍수가 잦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강은 백두산에서 발원하여 황해로 흐르는 압록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