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 일시적인 대기 상태를 말한다면, 기후는 지속적이고 평균적인 대기 상태이다. 따라서 기후는 삶의 모습과 문화에 영향을 준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후 특성은 4계절이 뚜렷하고 강수가 여름에 집중된다는 것이다. 

  지역마다 기온, 강수, 바람과 같은 기후 요소가 다른 것은 다양한 요인들이 지역에 다르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위도, 해발 고도, 지리적 위치, 수륙 분포, 해류, 계절풍, 기단 등을 들 수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한반도의 특성상 위도에 따라 달라지는 태양 복사 에너지 양과 낮 길이의 차이로 인해 동서보다 남북 간 기온 차이가 크다. 비슷한 위도라면 해발 고도가 높은 곳이 평균 기온이 낮다.

 

태백산맥이 장벽 역할을 하여 영동 지역과 영서 지역의 기후 차이가 두드러진다.

 

겨울에 한랭한 북서 계절풍이 탁월할 때는 영서 지역의 기온이 영동 지역보다 더 낮다. 특히 북동 기류가 동해를 지나 태백산맥에 의해 강제 상승 하면 영동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기도 한다.

 

내륙과 해안 지역의 기후 차이, 난류와 한류에 따른 해류 주변 지역의 기후 차이도 나타난다.

 

계절풍은 대륙과 해양의 비열 차이로 발생하는데, 겨울철에는 대륙의 영향으로 한랭 건조한 바람이 불어오고, 여름철에는 북태평양의 영향으로 고온 다습한 바람이 불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