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다양한 기후와 복잡한 지형은 다양한 생태계가 나타나는 요인이 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생태계 속에서 한반도의 거주민들은 풍부한 생태계 서비스를 받으며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왔다. 그러나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을 겪으며 대기․수질․토양 오염, 생물 다양성 감소, 생태계 훼손 등 다양한 환경 생태적 과제들과 직면하게 되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일정한 지역을 법률을 통해 보호하거나, 백두대간, 비무장 지 대(DMZ)와 같은 생태축을 복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보호 지역은 다양한 관련법에 의해 지정되어,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산림청, 문화재청 등 여러 정부 부처에서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근대적 개념의 보호 지역은 1960년대 「산림법」, 「문화재 보호법」, 「공원법」 등의 제정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965년에는 최초로 홍도와 설악산을 천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였고, 1967년에는 지리산을 최초의 국립 공원으로 지정하였다. 2012년에는 제주도와 울릉도․독도가 첫 국가 지질 공원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