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이 만나는 동아시아의 동안에 자리한 우리나라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찬란한 문화유산을 꽃피워 왔다. 영토는 남북 길이 약 1,100km에 달하는 육지부와 약 4,000여 개에 달하는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면적은 약 22만 3천 km2이다. 북쪽으로는 두만강과 압록강을 경계로 러시아와 중국과 접하며, 동쪽으로는 동해를 사이에 두고 일본과 마주하고 있다. 영해는 해안 및 최 외측 섬을 연결하는 선으로부터 12해리 선까지를 그 범위로 한다. 제주도, 울릉도, 독도에서는 해안으로부터 12해리까지, 대한해협에서는 직선 기선으로부터 3해리까지를 영해로 설정하고 있다.
우리의 영토와 영해는 고대 이래로 한민족의 생활 터전이었으며, 한민족이 세운 많은 나라가 굳게 지켜온 활동 무대가 되어 왔다. 대륙과 해양으로 열려 있는 우리 삶의 터전으로 다양한 문화가 유입되고 융화되었으며, 이를 통해 한민족의 고유한 문화가 만들어졌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는 급변하는 국제 정치적 환경 속에서 민족적 고난을 겪기도 했고, 동족 상잔과 분단이라는 아픔을 견뎌 내야 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이러한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고,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냈다. 일제 강점기와 6․5 전쟁을 거친 후 1인당국민 소득이 67달러로 세계의 최빈국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은 전 세계 경제 규모 11위(명목 GDP, 2017, IMF), 무역 규모 세계 7위(세계무역통계, 2016, 산업통산자원부)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였다. 정치적으로는 법치 제도, 민주적 선거 제도와 정당 정치를 정착시켰으며, 지방 자치 제도의 실시로 지방 분권 시대를 열어 나가고 있다. 국민의 삶의 질 분야에서도 대한민국의 발전은 눈부시다.
흰색 바탕에 가운데 태극 문양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 4괘로 구성되어 있다.
흰색은 밝음과 순수, 평화를 상징하며, 태극문양은 우주 만물이 음과 양의 조화로 생명을 얻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뜻한다. 건괘( )는 하늘, 곤괘( )는 땅, 감괘( )는 물, 이괘( )는 불을 뜻한다.
무궁화는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옛 기록을 보면 우리 민족은 무궁화를 고조선 이전부터 하늘나라의 꽃으로 귀하게 여겼고, 신라는 스스로를 ‘무궁화 나라(근화향: 槿花鄕)’라고 부르기도 했다. 7월 초순에서 10월 중순까지 매일 꽃이 피고, 보통 한 그루에 2천~3천여 송이가 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마크로, 국가의 권위를 상징하는 장식적인 표시이다. 우리나라의 문장은 태극문양을 무궁화 꽃잎 5장이 감싸고 ‘대한민국’ 글자가 새겨진 리본으로 그 테두리를 둘러싸고 있다. 외국 기관에 발송되는 중요 문서, 훈장 및 대통령 표창장, 재외 공관의 건물 등에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