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판

북한의 인구와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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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지역의 지형을 보면, 백두대간인 낭림산맥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뻗어 있다. 이를 중심으로 서쪽에 강남산맥, 적유령산맥, 묘향산맥 등이, 함경북도와 함경남도에 걸쳐 함경산맥이 있다. 따라서 북한 지역의 전체적인 지형은 북부와 동부가 높고 남부와 서부로 갈수록 점차 낮아진다. 이러한 지형의 영향으로 압록강, 대동강, 청천강, 예성강 등 황해로 흐르는 강 주변으로 평양평야, 재령평야, 연백평야 등의 주요 평야 지대가 분포하며, 많은 인구가 이곳에서 거주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평양직할시를 중심으로 평안남도 지역의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편이지만 산악 지대가 많은 북동 지역(자강도, 양강도, 함경북도, 함경남도, 강원도)은 혜산시, 청진시, 함흥시, 강계시 등 일부 도시와 동해 연안 지대를 제외하고는 인구 밀도가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다. 2015년 북한 지역 총인구의 61%가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북한 지역 도시 발달은 서부의 평양 ~ 남포와 동부의 함흥 ~ 청진의 두 축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북한의 최대 도시는 평양직할시이며, 그 뒤를 함경북도 청진과 함경남도 함흥이 따르고 있다. 그러나 인구가 백만 명 이상인 도시는 평양뿐이며, 50만 명 이상인 도시는 2개, 10만 명 이상인 도시도 18개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