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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마을과 현대 주거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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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바쁜 하루를 보낸다. 부모는 직장에서, 자녀는 학교와 학원에서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한다. 이런 이유들로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또한,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서 가족이 함께 나누어 먹는 경우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부모들의 바쁜 직장일은 집에서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집밥을 대신해서 다양하고 편리한 배달 음식을 먹거나 외식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외식 문화의 증가로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 다양한 음식을 주변에서 쉽게 맛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치킨, 피자, 햄버거 체인점의 빠른 확산은 우리의 입맛을 서양식으로 바꾸어 놓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 결과 우리 고유의 음식 문화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더불어 서양의 음식 문화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경향을 보여 주고 있어 우리의 전통 음식 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마을은 배산임수의 형태를 보인다. 이 말은 마을 뒤에는 산이 있고, 마을 앞에는 넓은 들과 하천이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을 뒤편의 산은 겨울철 매서운 북서풍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였고, 그곳에서 땔감과 나무들을 구할 수 있었다. 마을 앞쪽의 개울이나 하천에서는 농업이나 생활에 필요한 물을 구할 수 있었다.


  전통적인 마을은 전국 곳곳에 분포하고 있지만, 대표적인 전통 마을로는 봉화군 닭실 마을, 안동시 풍천면 하회 마을, 경주시 강동면 양동 마을, 고성군 죽왕면 왕곡 마을, 아산시 송악면 외암 마을 등이 있다. 이러한 마을은 같은 성씨들이 모여 살고 있는 마을로, 아직도 집에 사람들이 살고 있으면서 마을을 잘 보존하고 있다. 각 마을에는 중요한 민속 문화재가 다수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