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세 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반도 국가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한반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 국토의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지도의 갈색(산지) 부분이 초록색 부분보다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높은 산이 많은 북쪽과 동쪽은 짙은 갈색이고, 서쪽과 남쪽은 녹색을 나타내고 있다. 지도에서 파란색 선으로 표시된 것은 강이다. 크고 작은 물줄기가 모여 하천을 이룬다. 우리나라의 큰 강은 대부분 남서 방향으로 흘러 황해나 남해로 유입된다.
산과 강을 중심으로 우리의 생활 문화도 자연스럽게 나누어졌다. 큰 산줄기에 가로막혀 이동이 어려우면 사람들의 생활 모습에 차이가 생긴다. 경상도와 전라도 사투리, 각 지역별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의 차이, 전통 가옥의 형태 등 우리 생활의 많은 것들이 높은 산과 큰 강에 의한 문화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조상들은 산은 사람들의 삶을 나누고, 강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준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물(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강을 중심으로 모여 살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