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농업 생산 구조 변화 중에서 가장 큰 특징은 쌀 수확 면적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1인당 연간 쌀 소비량도 크게 줄어 오히려 쌀이 남아도는 공급 과잉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아래 지도는 각 시·군·구별로 1990년의 벼 수확 면적과 2010년의 벼 수확 면적을 비교한 것이다. 1보다 작을수록 1990년 대비 2010년의 벼 수확 면적이 더 많이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 1보다 클 경우 반대의 경우이다.

  2010년 현재 이들 지역의 벼 재배 면적은 1990년에 비해 수천 ㏊씩 줄어들었다. 반면에 과수와 시설 작물 재배 면적은 수백에서 수천 ㏊씩 늘어났다.

 

  과수 재배는 1990년 당시 경상남·북도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하였지만, 2010년에는 전라남·북도 서부 지역을 비롯해 논이 많은 충청남·북도 일대에서도 과수 재배가 성행하였다. 또 시설 작물 재배는 1990년의 경우 대도시 주변 일부 시ㆍ군 지역과 남해안 일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2010년에는 시설 작물 재배가 상대적으로 발달한 지역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경기도 외곽 지역을 비롯해 내륙 지역 중에서도 시설 작물 재배가 발달한 곳이 생기고 있다. 이 같은 토지 이용의 변화는 사람들의 생활 패턴 변화와 관련되어 있다. 특히 외식 문화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원예 작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