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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지형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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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많은 산지를 적절하게 이용해야 했다. 산지에도 넓고 평평하여 사람들이 모여서 살기 좋은 땅이 많다. 침식 분지 지형이 대표적인 곳이다. 침식 분지에는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 작은 분지에는 마을이, 큰 분지에는 도시가 만들어졌다. 대구, 수원, 춘천, 충주, 남원 등이 이 같은 분지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들이다. 주변의 산지에서 물과 식량을 구할 수 있었고, 겨울에는 바람을 막아 주었다. 하천 주변의 평지에서 는 논농사를 지었고 완만한 경사면은 밭이나 과수원으로 이용하였다. 특히, 분지 지형은 과일을 재배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공기가 자유롭게 드나들지 못해 일교차가 크다. 그리고 비구름이 잘 들어오지 못해 비가 적게 오고 일조량이 많기 때문에 맛있는 과일을 생산할 수 있다.


  강물은 땅의 모양을 바꿀 정도로 강한 힘을 갖고 있다. 강물은 이곳저곳,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주변의 땅을 깎기도 하고, 강바닥을 깊게 파기도 한다. 그 결과 강 주변에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곳들이 만들어지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가 되기도 한다. 강은 강물이 파고 깍아 놓은 것들을 운반하고 쌓으면서 땅의 모양을 변화시킨다.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모양의 땅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폭포도 하천이 깎아서 만든 지형이다. 한강, 낙동강, 금강 등 큰 강의 강물을 타고 떠내려 온 흙과 모래가 쌓여 우리나라의 쌀 생산지인 평야가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