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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시장, 대형 할인점,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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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전국의 전통 시장은 약 1,500개 이상이다. 그러나 소형 가게와 대형 마트 등이 등장하면서 전통 시장은 그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전통 시장의 매출액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장을 본 물건을 들고 다니기 싫어하고, 한곳에서 모든 것을 사고 싶고, 깨끗하고 쾌적한 곳에서 물건 사는 것을 선호하는 성향이 전통 시장의 생존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사람들의 소비 성향에 맞추기 위해 전통 시장도 주변을 정비하고,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등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말이나 밤 시간을 이용해 이벤트성으로 먹거리 장터를 개장하여 많은 사람들이 전통 시장을 방문하면서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대형 할인점은 1993년에 도입되었다. 넓은 매장과 주차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도시 중심보다는 도시 외곽에 위치하는 경향이 있다. 정부에서는 외곽 지역을 개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대형 할인점 지원 정책을 펼치기도 하였다. 하지만 자동차와 대형 냉장고의 보급으로 원거리 쇼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대형 할인점의 위치는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대형 할인점에서는 다른 곳보다 싼 값에 물건을 대량으로 살 수 있고,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어 하루 일과가 늦게 끝나는 도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한곳에서 필요한 물건을 모두 사고 싶은 사람들이 즐겨 찾기도 한다. 이와 같은 사람들의 소비 패턴으로 인해 대형 할인점은 숫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2013에는 520여 개의 대형할인점이 영업을 하고 있다.

 

 전국의 편의점 수는 2000년에는 3,800여 개에 불과했으나, 2013년 2만 5,000여 개로 그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편의점은 영업 시간이 길어 언제든 이용할 수 있고, 역 주변이나 도로변 등에 위치하여 접근하기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택배 기능과 현금 인출기 등을 갖추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편의점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와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는 다양한 상품의 개발과 기획력으로 편의점은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