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느 곳을 여행하려 할 때, 그곳에 가면 무엇을 먹어야 하고, 무엇을 봐야 하는지 또는 무엇을 체험해야 하는지 등 그곳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조사한다. 짧은 시간 여행을 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가고자 하는 지역을 열심히 조사한다. 그러나 예전부터 살아왔고, 지금도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아갈 우리 동네에 대해서는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그다지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우리가 지리를 공부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삶터를 더 행복한 곳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우리 동네를 더 자세히, 더 오래 바라보는 것이 그 시작이다. 때로는 이방인의 눈으로 우리 동네를 여행한다고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리적 질문을 던져 보고, 우리 동네를 답사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