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구역은 지방 행정을 위한 공간 단위이면서 동시에 지역적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삶의 공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건국 이래 수차례의 행정 구역 개편을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생활권과 행정 단위를 일치시켜 왔다.
1945년 우리나라의 행정 구역은 1개의 특별시, 15개의 도, 23개의 부, 218개의 군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듬해 제주도가 전라남도에서 분리되었고, 1948년 부가 시로 일괄 개칭되었다. 1960년대 이후의 행정 구역 개편은 주로 시 지역의 인구 증가와 교외화 등으로 인한 도시 확장에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