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성취는 ‘한강의 기적’이라 부르는 고도 경제 성장과 함께 대한민국이 이루어낸 커다란 업적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참여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이의 기반이 되었다. 최근에는 선거권을 보장하고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재외 선거 제도의 도입, 사전 투표 제도의 실시, 선거 연령의 하향 조정 등의 제도가 도입되었다.
선거 연령대별 분포를 비교해 보면, 40대 이하 젊은 유권자들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50대 이상 중 · 노년층 유권자들이 증가하여 선거인 구성비에서 인구 고령화가 확인되고 있다. 선거인 구성뿐만 아니라 투표율도 노년층에서 높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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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은 5년 단임의 대통령 중심제와 단원제 국회를 채택하고 있으며, 국회의원 선거는 해당 지역구의 최다 득표자 1인이 국회의원으로 선출되는 소선거구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구 국회의원과 더불어 정당 지지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또한 1991년 지방 자치제도가 부활되면서 지방 선거를 통해 지방의회 의원이 선출되었으며, 1995년부터는 지방의회 의원과 함께 지역의 행정을 책임질 시장과 도지사, 군수 등을 선출하는 전국 동시 지방 선거가 4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행정 구역별로 지방의회를 구성하며, 행정의 대표자를 선출하고, 지방에 필요한 의제를 시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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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라의 역대 선거 투표율을 보면, 대통령 선거는 70 % 안팎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으며,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제18대를 제외하고 50 % 후반 - 60 % 후반의 수준을 보인다. 제2회 지방선거(48.9 %)를 제외하면 50 % - 60 % 안팎을 기록해 온 지방 선거 투표율은 제7회 지방 선거(60.2 %)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제8회 지방 선거 (50.9 %)에서 크게 하락했다.
투표 효능감은 사람들이 선거를 통해 자신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여준다. 선거가 국가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응답은 대통령 탄핵 이후 치뤄졌던 19대 대선 관련 유권자 의식 조사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으며, 선거가 일상생활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응답한 비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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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직업 선호의 경우 대기업에 대한 선호는 중학생에 비해 고등학생 및 대학 재학 이상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공기업 취업은 대학 재학 이상일수록 선호도가 높았다. 또한 대다수의 청년 및 청소년층, 특히 여성은 국가 기관 취업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 국가 및 공공 기관의 취업 선호가 50%에 육박하는 현실은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함을 드러내는 현상 중 하나이다.
부모 부양에 대한 태도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전통적 유교사상에 기반한 가족 부양 중심의 문화에서 최근에는 가족과 정부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두드러진다. 가족이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최근 5년간 모든 시 · 도에서 공통적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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