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지도집 1권 2024

 

❚ 인적 교류


북한의 행정구역과 자연지리


 

 

 

 

 

 

 

 북한 지역의 인구는 2024년 현재 약 2,587만 명이고, 인구 밀도는 2023 년 기준 남한 인구 밀도 514.4명/km²의 40% 수준인 208.9명/km²이다. 북 한 지역은 동쪽으로 동해, 서쪽으로 황해와 접해 있으며, 북쪽으로는 압록강 과 두만강을 경계로 중국 동북 지방과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와 접해 있 다. 극동은 나선특별시 선봉 구역 우암동, 극서는 평안북도 용천군 마안도 (비단섬), 극남은 황해남도 강령군 등암리, 극북은 함경북도 온성군 풍서리이다. 북한-중국 국경은 대략 1,300 km에 이르며, 백두산과 일부 지역을 제 외한 대부분은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이루어진 하천 경계이다. 러시아와는 나선특별시 동쪽으로 약 16 km를 접하고 있으며, 나선 ― 하산을 잇는 철도 로 연결된다. 남쪽으로는 황해북도 개성시와 장풍군, 강원도의 철원군, 평강 군, 김화군, 창도군, 금강군, 고성군 등이 휴전선을 경계로 하여 남한의 경 기도 및 강원도와 접하고 있다

 

 

 

 

 

북한 지역의 지형은 기본적으로 북부와 동부가 높고, 남부와 서부가 낮은 동고서저 지형이다. 남북 방향으로 뻗어 있는 낭림산맥을 중심으로 서쪽으 로 강남산맥, 적유령산맥, 묘향산맥 등이, 함경북도와 함경남도에 걸쳐 함경 산맥 등이 있고, 낭림산맥과 함경산맥이 교차하는 지역의 북쪽으로는 개마 고원이 위치한다. 주요 하천은 산맥의 진행 방향과 일치하여 발달하였으며, 압록강, 청천강, 대동강 등이 서해안으로, 성천강, 용흥강 등이 동해안으로 흘러들어간다. 각 하천의 하류 지역에는 평야가 발달해 있으며 서해안은 용 천평야, 재령평야, 평양평야, 연백평야 등이, 동해안은 함흥평야와 영흥평야 등이 위치한다. 동고서저 지형의 영향으로 압록강, 대동강, 청천강, 예성강 등 황해로 흐르는 강들은 산악 지대를 벗어나면 완만한 경사를 가진 곡류 하 천의 특성을 보이지만, 두만강, 남대천 등 동해로 흐르는 강들은 하천의 길 이가 짧은 직류 하천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 지역은 지질적으로 선캄브리아 시대에서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여러지층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광물 자원이 분포되어 있다. 마그네사이트, 중석, 몰리브덴, 흑연, 중정석, 금, 운모, 형석 등 8종 광물의 경우 세계 10위권 내의 매장량을 가지고 있으며, 철, 은, 납, 아연, 구리, 니켈, 코발트 등도 세계적으로 많은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북한의 부존광물 중에서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것은 40여 종에 이른다.
북한 지역의 기후는 온대 지역에 속하나, 대륙성 기후의 특성을 보인다. 겨울철에는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북서풍의 영향으로 매우 춥지만, 여름은 태평양 남동풍의 영향으로 습기가 많고 더운 특성을 보인다. 북한 지역의 연강수량은 약 600~1,500 mm에 이르며, 이 가운데 53~63%가 6월에서 8월까지 3개월에 걸쳐 집중적으로 내린다. 또한, 강수량은 전반적으로 남한에 비해 적은 편이며 지역에 따라 편차가 상당히 크다. 북한 지역은 생태적 가치가 있는 자연 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북한은 한국전쟁 이후 산림 황폐화와 1960년대 이후 지속된 4대 군사 노 선의 하나인 ‘전 국토의 요새화’ 정책, 1970년대부터 시작된 자연 개조 5대 방침에 따른 ‘다락밭(산비탈에 계단형으로 만들어진 밭) 개간’, 1980년대에 시작한 ‘새 땅 찾기 사업’ 등으로 산림 훼손이 늘어났다. 특히 1990년대 경제 난으로 식량, 연료 등을 얻기 위해 산림의 이용이 높아지면서 산림의 황폐화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2007년 10월 남북 정상 회담의 결실인 10·4 선언에서 ‘농업, 보건 의료, 환경 보호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합의’ 하였 고, 이후 ‘남과 북은 양묘장 조성과 이용, 산림 녹화 및 병해충 방제 사업을 2008년부터 진행’ 하기로 했다. 그러나 2010년 5·24 조치로 인해 산림 당국 간 산림 협력뿐만 아니라 민간 지원 단체에 의한 산림 복구 지원 사업도 중 단되었다. 이에 김정은은 2012년 집권 이후 북한 전역의 산림 복구를 강조하며 자체적으로 ‘산림 복구 전투’를 진행하였다. 남북 관계의 경색이 완화된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 회담 결과 합의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우선 과제로 남측 정부가 산림 협력을 선 정하였고, 그 결과 2018년 7월 4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산림 협력 분과 회담이 개최되었다. 이러한 노력은 ‘남북 그린데탕트’ 정책과 2020년 파주시에 준공된 남북산림협력센터 등을 통해 꾸준히 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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