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의 잠재력
극지와 해양에 대한 연구와 탐험은 대한민국 영토와 영해, 영공의 한계를 넘어, 인류가 공유하고 있는 지구상 공동의 영역에 대한민국 과학 영토, 자원 영토를 확장하는 도전의 과정이다. 그리고 영토와 자원 확보의 국가 간 경쟁을 넘어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연구와 기술 역량을 발휘하여 전 지구적 차원에서 나타나는 기후 변화와 지구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적 협력의 과정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의 극지 연구와 탐험은 1986년 11월 남극 조약에 가입한 후, 1988년 상주 과학 기지인 남극 세종과학기지 건설을 통하여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남극 세종과학기지에는 약 18명의 월동 연구대가 1년 간 상주하며, 남극의 여름철인 12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는 약 100여 명의 하계 연구대가 파견되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한다.
남극 세종과학기지 건설 이후 대한민국은 기지 주변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와 탐험 활동을 수행하여 왔으며, 2014년에는 남극 장보고과학기지를 건설하여 보다 남극점에 가까운 남극 대륙으로 연구와 탐험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2009년부터 기지와 기지 주변의 측량 및 지도 제작을 수행하며 지리 정보를 구축하기 시작하였고, 2011년 17개, 2012년 10개, 총27개의 남극 고유 지명을 『남극지명사전(CGA: Composite Gazetteer of Antarctica)』에 등록하였다.
북극에 대한 연구와 탐험은 2002년 북극 다산과학기지 개설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수행되고 있으며, 2012년에는 북극이사회에서 정식(permanent) 옵서버 자격을 얻어 북극 항로와 자원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다산과학기지는 세계 12번째의 북극 과학기지로, 비상주 기지로 운영중이다. 매년 하계 기간(6~9월)에 약 60여 명의 국내외 연구자들이 연구를 위해 방문한다.
2009년에는 국내 최초의 극지 연구용 쇄빙선인 아라온호가 건조되어 항해를 시작하였다. 아라온호는 남·북극 결빙 해역에서의 독자적인 극지 연구를 수행하고, 항로를 개척하며, 남·북극 과학기지에 대한 보급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아라온호가 수집한 해저 지형 자료를 활용하여 2013년에는 ‘돌고래 해저 구릉군’과 ‘꽃신 해저놀’이라는 우리말 남극 해저 지명 2건을 국제수로기구(IHO)에 등록하였고, 2014년에는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주변 해역의 ‘잠정판해도’를 제작·발간하였다.
|
|
대한민국의 해양과학기지
대한민국 주변 해양에 대한 연구는 자료 수집과 연구 지원이라는 목적과 함께 대한민국 영토와 관련하여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대한민국은 조위 관측소, 해양 관측소, 해양 관측 부이, 해수 유동 관측소, 종합해양과학기지로 구성된 국가 해양 관측망을 설치하여, 조석, 수온, 파랑, 해류, 해상 기상 등 다양한 관측 자료를 수집, 분석, 공개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연안 환경보호와 해양 안전 관련 업무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어도 해역에 대한 대한민국의 관심을 상징하는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는 한국해양연구원이 실시간 해양 및 기상 정보 제공, 태풍 예보, 북서 태평양 지역의 기후 변화와 해양 환경 특성 파악과 같은 과학적인 연구를 목적으로 1995년부터 212억 원을 투입해 2003년 6월 11일 준공되었다. 이어도종합해양과학기지의 연면적은 1,320 km², 해수면으로부터의 높이는 36 m이며, 수중 암반으로부터의 전체 높이는 76 m이다.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는 제주 마라도 남서쪽 149 km, 일본 도리시마(鳥島) 서쪽 276 km, 중국 서산다오(余山島) 북동쪽으로 287 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경위도 좌표상의 위치는 동경 125도 10분, 북위 32도 07분이다.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는 해양, 기상, 환경 등 종합 해양 관측을 수행하기 위해 설치되었다. 특히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의 60% 이상이 통과하는 태풍의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태풍과 관련된 관측과 연구, 예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선박의 안전 항해를 위한 등대 역할과 해난 사고 수색 전진 기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한국해양연구원직원들에 의해 관측 장비 점검 작업도 이루어진다. 기지에는 최첨단 기상 관측 장비 13종, 해상 관측 장비 20종, 환경 관측 장비 6종, 구조물 안정성 계측 장비 4종 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관측된 각종 자료는 무궁화위성을 통해 한국해양연구원과 기상청에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
신안가거초 해양과학기지는 2009년 10월 13일 준공되었으며, 연면적286 m², 해수면으로 부터의 높이는 31 m, 수중 암반으로부터 전체 높이는46 m이다. 신안가거초 해양과학기지는 가거도 서쪽 47 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위도 좌표상의 위치는 동경 124도 35분, 북위 33도 56분이다. 이 위치는 황해 남부인데, 황해는 편서풍을 타고 각종 해양 현상과 기상 현상, 대기 조성 물질 등이 우리나라로 이어지기 때문에 관측 중요도가 매우 높은 곳이다. 특히 우리나라 주요 환경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세먼지의 영향을 파악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신안가거초 해양과학기지는 기상 및 해양, 대기 환경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여 어업, 해상 교통, 해양 레저 등 관련 해양 산업을 지원하고, 해양 및 기상 예보 정확도 향상을 통하여 재해로 인한 피해를 저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
국가 해양 관측망
옹진소청초 해양과학기지
옹진소청초 해양과학기지는 2011~2014까지 동안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수행으로 소청초 해양과학기지라는 이름으로 구조물의 제작 및 설치가 이루어졌으며, 2014~2015년 시범 운영되다가 2016년 1월 1일 옹진소청초 해양과학기지로 이관되었다.
옹진소청초 해양과학기지는 신안가거초 해양과학기지와 마찬가지로 황해의 해양 환경, 기상 정보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황해 해양 및 기상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구축되었다. 우리나라 주요 환경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황사, 미세먼지, 오존, 환경 방사능 등 대기환경정보를 제공하며 황해 저층 냉수의 생성과 연중 변화 및 전지구적 해양환경 변화로 인한 황해 모니터링에 활용된다.
현재 국립해양조사원이 운영하고 있는 옹진소청초 해양과학기지의 면적은 2,700 m²이며, 수중 암반으로부터 전체 높이는 총 90 m이다. 옹진소청초 해양과학기지는 소청도에서 남쪽으로 37 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위도 좌표상의 위치는 동경 124도 44분, 북위 37도 25분이다.
|
|
국가 해양 관측망은 우리나라 관할 해역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운영하고 있는 관측망으로, 조위 관측소, 해양 관측소, 해양 관측 부이, 해수 유동 관측소, 종합해양과학기지로 구성된다. 국가 해양 관측망을 통하여 관측되는 자료는 조위, 수온, 염분, 풍향, 풍속, 유향, 유속, 파고 등이다. 국가 해양 관측망을 통한 해양 관측 자료의 수집과 분석은 우리나라 관할 해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해양 이용, 개발, 보전, 기후 변화, 해양 재해와 관련된 국가적 역량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국가 해양 관측망의 구축과 운영은 해양 방어력 증강에 필요한 해양 감시 인프라 구축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국가 해양 관측망을 통해 수집된 자료는 국가 해양 관측 정보(KOOFS: Korea Ocean Observing and Forecasting System)를 통하여 인터넷상에서 공개되고 있다.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는 뉴스레터, 연간 백서, 특이 현상 보고서 등으로 제작되어 200여 관련기관에 제공된다.
|
|
|
측지 분야 연구
항법, 측량, 측지 분야에 이용되는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위성 위치 측정 시스템)는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지상물의 위치·고도·속도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국토지리정보원을 비롯하여 해양수산부, 기상청,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8개 기관에서 165개소의 GNSS 관측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상 기준점의 정밀한 위치와 우주 공간 상에서의 지구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기술인 VLBI(Very Long Baseline Interferometry, 초장기 선전파 간섭계)는 천문 연구용 VLBI(서울, 울산, 제주)와 측지 전용 VLBI(세종)를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
|
1990년대 이후 우주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어 현재까지 과학 기술 위성 7기, 지구 관측용 다목적 실용 위성 5기, 정지 궤도 위성 3기를 발사하였다. 또한 위성 발사 운용 기술 확보를 위해 과학 로켓 3기를 발사하였다. 2009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도에 우주센터를 구축하였고, 2013년 100 kg급 소형 인공위성을 탑재한 KSLV-1(나로호)을 발사하였다. 2018년에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을 위한 엔진 시험 발사체 발사가 성공하였다. 2021년에는 1,500 kg급 실용 인공위성을 탑재한 KSLV-2(누리호)를 발사하였으며, 2022년과 2023년에 누리호 2,3차 발사를 연속으로 성공시켰다. 대한민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EU), 인도에 이어1톤 이상의 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려놓은 7번째 국가가 되었다.
또한, 정부는 우주 산업 육성을 위해 ‘남해안 우주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왔으며, 2024년 5월 27일 우주 산업 및 항공 산업을 전담하는 ‘우주항공청’의 신설을 통해 제도적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우주 산업 클러스터는 민간 주도 우주 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 거점으로서, 정부는 2022년 12월 국가우주위원회를 통해 경남을 위성 특화지구, 전남을 발사체 특화지구, 대전을 연구·인재 개발 특화지구로 각각 지정했다. 진주시에는 위성 특화지구의 핵심 인프라인 ‘우주 환경 시험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발사체 특화지구인 전라남도는 국내 유일의 ‘나로우주센터’가 구축되어 있으며, 민간 발사장 확충이 가능한 최선의 지역으로 발사체 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보유한 지역이다. 이에 민간 발사체 산업의 견인을 위해 특화산업단지, 민간 발사장, 발사체 기술 사업화 센터 건립 등 다양한 계획을 수립, 추진 중에 있다.
위성 특화지구인 경상남도는 위성 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체계 종합 기업을 포함한 관련 기업이 다수 집적되어 있으며, 우수한 제조 혁신 역량을 보유한 지역이다. 정부는 적기의 위성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위성 제조혁신 센터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할 것을 발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연구·인재 개발 특화지구인 대전광역시는 명실상부한 과학·연구 도시로, 우주 분야 핵심 연구기관, 교육기관, 기업이 밀집해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개발 전문성과 인프라를 보유한 지역이다.
|
|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와 대한민국
UN은 전 지구적 범위의 경제, 사회, 환경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지난 2015년,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채택하였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틀 내에서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인류 공동의 목표를 명시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자연재해와 기상 이변은 국제 사회로 하여금 급격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하였다. 이로 인해 2015년 파리 협정이 채택되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하는 신기후 체제가 출범되었고, 섭씨 1.5도 이내로 지구의 온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전 지구적인 대응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외형적으로 높은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소득의 양극화, 미세먼지 등 환경 악화,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 국민 삶의 질은 실질적으로 나아지지 않는 모순이 지속되어 왔다. 이러한 배경에서 정부는 지난 2018년, 지속가능 발전 강화를 국정 과제로 선정하고, ‘제3차 지속가능 발전 기본 계획’을 보완하는 국가 지속가능 발전 목표(K-SDGs)를 수립하였다.
K-SDGs는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목표를 담아 총 17개 분야, 122개 세부 목표 및 214개 지표로 구성되었다. 우리나라 상황에 적합한 발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 전체 지표 중 UN-SDGs에 포함되지 않은 신규 지표를 122개 추가하였고, 이는 전체의 57%를 차지하여 글로벌 지표와 국가 특화형 지표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또한 K-SDGs의 수립 과정에는 기존 타 정책들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던 하향식의 의결 방식과는 다르게 정부 관계 부처와 민간 이해 관계자, 일반 국민들의 참여를 통한 상향식 방식이 적용되었다.
|
신재생 에너지의 도입 과정과 ESG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 변화에 대한 다양한 대응책 중 하나로, 화석 연료 기반의 에너지 사용 체계를 재생 에너지 보급으로 대체하려는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이 강조되고 있다. 탄소 중립을 향한 세계 각국의 정책에는 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를 통한 전환 부문의 탈탄소화 달성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역시 K-SDGs의 제7 목표인 ‘에너지의 친환경적 생산과 소비항목을 통해 재생 에너지의 보급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2015년 파리 협정을 앞두고 우리나라 정부는 2030년까지 배출 전망(BAU) 대비 약 37%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할 것을 발표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선진국의 감축 기준을 적용하며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약 24.4% 감축하겠다고 발표하였다.
파리 협정 이후, UN은 국가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정하여 초과할 경우 타국에서 배출권을 구매하고, 적게 배출할 경우 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탄소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하였다. 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들의 환경 기여를 촉진하기 위해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라는 비재무지표를 경영 평가에 적극 활용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증대와 더불어 환경 및 기후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추진하였다.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평가는 기업뿐만 아니라 지방 자치 단체를 대상으로도 실시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23년 지방 자치 단체의 행정과 정책 등의 ESG 적합성 및 지역적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지속가능발전기본법’의 기본 원칙 및 책무 등에 관련한 지방 자치 단체의 이행 실적 및 역량을 측정하여 평가하였다.
또한, ESG 경영은 RE100이라는 형태의 캠페인으로 등장하기도 했는데, 이는 Renewable Energy 100%, 즉 재생 에너지 100%의 약자이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캠페인이다. RE100을 달성하기 위해서 각 기업은 태양광 발전 시설 등 설비를 직접 만들거나, 재생 에너지 발전소에서 전기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 에너지를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형 RE100(K-RE100)’ 제도를 2021년부터 도입하여, 연간 전기 사용량과 무관하게 국내에서 재생 에너지를 구매 또는 사용하고자 하는 전기 소비자를 대상으로 에너지 공단 등록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적극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기업과 공공기관이 재생 에너지 전력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행 수단을 가동하고 사용 실적 인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재생 에너지 사업자와 전기 소비자 간 직접 구매 계약이 가능하도록 직접 PPA를 도입하기 위한 전기사업법 및 시행령의 개정(2021년 10월)을 통해 RE100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전력 시장 참여 용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
|
현재 RE100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은 자사 공급망 내 협력사 또는 지역 업체에 재생 에너지 사용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등 국제 금융 또는 산업 네트워크에 의해 RE100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국내의 다양한 기업들 역시 국내외 거래업체로부터 RE100 이행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2024년 기준 국내 RE100 캠페인 참여 기업은 총36개사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미래 세대를 위한 재생 에너지 생산과 사용의 성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
대한민국 신재생 에너지 현황
대한민국의 신재생 에너지는 에너지 통계의 항목으로 포함되었던 1990년이후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와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원별 발전량 비중에서는 2022년까지도 약 6%에 해당하는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OECD 평균 대비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 역시 2022년 기준 전체 평균의 약 33%로 상대적으로 부족한 생산량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재생 에너지의 종류는 태양광, 수력, 바이오, 연료전지, 풍력, 해양, 폐기물, IGCC, 열에너지로 구분할 수 있으며, 수력 발전과 폐기물 발전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발전량 및 보급용 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관련 자료 다운로드
태양광 발전은 태양의 빛 에너지를 변환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기술로, 햇빛을 받으면 광전 효과에 의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태양 전지를 이용한 다. 2022년 기준, 국내 신재생 에너지원 중 53%로 가장 높은 발전량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 발전의 경우 가장 대중적인 신재생 에너지 발전 방식으로 사업용뿐만 아니라 개인용 발전 역시 다른 발전 방식에 비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적 특성으로는 주로 평야 지대가 존재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충청남도 지역과 염전이 많은 전라남도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러한 지형적 특성에 힘입어 전북특별자치도의 신재생 에너지 생산량은 2022년 기준 전국 1위에 해당한다.
수력 발전은 물의 유동 및 위치 에너지를 이용하는 기술로 2005년 이전에는 시설 용량 10 MW 이하를 소수력으로 규정하였으나 현재는 법 개정을 통해 수력 전체를 신재생 에너지로 정의하고 있다. 수력 발전에는 댐식 발전, 수로식 발전, 터널 및 유역 변경식 발전, 댐수로식 발전, 양수식 발전 등의 유형이 있는데, 국내의 수력 발전소는 21개소의 댐식 발전소, 7개소의 양수식 발전소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에 의하면 영동 등 9개 지역에 양수식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
바이오 에너지는 바이오 매스를 직접 또는 생·화학적, 물리적 변환 과정을 통해 액체, 가스, 고체 연료나 전기·열에너지 형태로 이용하는 발전 방식을 일컫는다. 우리나라에서는 2022년 기준 전북특별자치도가 전체 바이오 에너지 발전량의 36.4%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바이오 에너지 발전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에 의한 성과로 볼 수 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는 2007년 부안군을 바이오디젤 원료용 유채 시범 재배 단지로 지정, 바이오 에너지 관련 업체들을 꾸준히 유치해오고 있다. 더불어 지역 내농산물 생산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농업 및 친환경 에너지 생산 간의 연계를 위해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를 설립, 운영해 오고 있다
|
폐기물 발전은 폐기물을 변환시켜 연료 및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사 업장 또는 가정에서 열분해에 의한 오일화 기술, 성형 고체 연료의 제조 기술, 가스화에 의한 가연성 가스 제조 기술 및 소각에 의한 열회수 기술 등의 가공· 처리 방법을 통해 고체 연료, 액체 연료, 가스 연료, 폐열 등을 생산하고, 이를 산업 생산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한 재생 에너지 발전 유 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폐기물 발전은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으로, 주로 각 권역의 생활 폐기물 소각장에서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바탕으로 발전을 수행하고 있다. 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변환하는 기술의 발전 정도에 따라 에너지 생산량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연료전지는 수소(천연가스, 메탄올, 석탄, 바이오 매스)와 산소의 화학에너지를 전기 화학 반응에 의해 전기 에너지로 직접 변환하는 발전 장치로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기술이다. 아직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에서는 전체의 3%에 해당하는 적은 비중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지만, 지난 2005년 대비 2022년 발전량이 2,570% 상승했을 정도로 기술 발전에 따라 매우 급격히 성장하는 에너지원 중 하나이다.
|
해양 에너지는 해양의 조수·파도·해류·온도차 등을 변환시켜 전기 또는 열을 생산하는 기술로써 발전 유형으로는 조력·파력·조류·온도차 발전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화호의 조력 발전소가 대표적인 해양 발전의 사례이며, 최근 양식장 배출수를 활용한 해양 에너지 발전 가능성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에 있다.
|
풍력은 바람의 힘을 회전력으로 전환시켜 발생되는 전력을 전력 계통이나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기술로 바람이 있는 곳은 어디서나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설치가 용이하며, 가격이 저렴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발전기의 부피와 소음으로 인해 도심지에 설치하기 어려워 농촌 및 산간, 해안 지역에 주로 입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전체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의 약 19%를 풍력 발전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
석탄가스화 복합 발전(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은 석탄, 중질잔유 등 저급 원료를 고온·고압의 가스화기에서 수증기와 함께 한정된 산소로 불완전 연소 및 가스화시켜 합성가스를 만들어 정제 공정을 거친 후 가스 터빈 및 증기 터빈 등을 구동하여 발전하는 신에너지 기술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태안화력발전소에 석탄가스화 복합 발전소 1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
|
|
prevnext
|